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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올들어 113명…응급처치 어떻게?

등록 2018.07.1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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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온열질환 응급조치 (제공=질병관리본부)

【서울=뉴시스】온열질환 응급조치 (제공=질병관리본부)

【서울=뉴시스】사회정책팀 =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의 낮기온이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예보된 가운데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인한 건강관리가 당부된다.

 11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을 말한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나며 방치시에는 생명이 위협을 받기도 한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6500명으로 이중 40%(2588명)가 낮시간대에 논밭작업 등 야외활동을 하다 발병했다.

 연령별로는 50세이상이 전체의 56.4%(36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망자의 75.9%(41명)도 50세 이상에서 나와 장년과 고령층의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올들어서는 5월20일부터 6월23일까지 총 113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으며 다행히 사망자는 아직 없었다.

 온열질환은 크게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열발진 등으로 나뉜다.

 열사병은 지난치게 높은 온도에 우리 몸이 열발산을 하지 못해 생기는 병으로 일사병이나 열중증이라고도 부른다.
 심한두통, 오한 등을 느낀고 땀이 나지 않아 건조한 상태가 유지된다. 빈맥, 빈호흡, 저혈압도 유발한다.

 상황이 심해지면 뇌병증, 신부전, 횡문근융해증, 급성호흡부전증후군, 심근손상, 간손상, 허혈성장손상, 췌장손상, 범발성혈관내응고장애, 혈소판감소증 등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열사병 환자는 119가 오기전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시원한 물로 옷을 적시거나 선풍기 바람 등으로 열을 식혀준다. 대신 환자의 체온이 너무 떨어지지 않게 주의하고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음료를 마시게 하는 것은 금물이다. 

 열탈진은 체온이 39도를 넘지 않은 상태에서 과도하게 땀을 많이 흘리고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감을 호소한다. 얼굴은 창백하고 근욕경련이 일어나며 오심이나 구토를 동반한다. 열탈진 환자는 시원한 곳 또는 에어컨이 있는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게 한다.

 스포츠음료나 주스 등을 마시게 하고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는것도 좋다. 증상이 한시간이상 되거나 회복되지 않을때는 의료기관서 진료를 받게 한다.

 열경련은 어깨, 팔, 다리, 복부 등에 근육경련이 일어나는 상태를 말한다.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게 하고 스포츠음료나 주스를 마시게 한다.

 경련이 일어난 근육은 마사지로 풀어준다. 만일 1시간 넘게 경련이 지속되거나 심장질환자, 평상시 저염분 식이요법을 하는 경우는 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열실신은 무더위로 인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를 말한다. 시원한 장소로 옮겨 평평한 곳에 눕히고 물, 스포츠음료 등을 천천히 마시게 한다.

 열발진은 열로 인해 목, 가슴상부, 서혜부 등에 다발성 붉은 뾰루지 또는 소수포가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이때는 시원하고 건조한 장소로 옮기고 소수포가 난 부위는 건조한 상태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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