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 태국 영웅들에게 승리 바쳐…축구계 소년들 격려
맨유와 FIFA, 소년들 홈경기와 월드컵 결승전에 초청
폴 포그바
프랑스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월드컵 준결승에서 프랑스가 1-0으로 승리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이 승리를 태국의 영웅들에게 바친다"며 "얘들아 잘했다. 너희들은 정말 강했다"고 전했다.
포그바의 소속팀인 맨처스터 유나이티드도 태국 동굴에서 구조된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들 그리고 이들을 살려낸 구조대원들을 이번 시즌에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치앙라이=AP/뉴시스】8일 태국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갇힌 유소년 축구팀 구조작업을 시작하기 앞서 구조대원들이 손을 맞잡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은 태국 해군특수부대 네이비실 페이스북에 게재된 것이다. 이들은 "우리 태국·국제 구조팀은 어린 '야생 멧돼지'(축구팀 이름)들을 집으로 데려다 주기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2018.07.08.
워커는 소년들 전원이 구조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 뒤 트위터를 통해 "이들에게 셔츠를 보내고 싶은 데 알려줄 수 분이 있느냐"고 물었다.
구조된 소년들은 태국 치앙라이의 '무빠' 축구 아카데미 소속으로 지난달 23일 치앙라이 주에서 훈련을 마치고 인근 탐루엉 동굴을 관광하러 들어갔다가 연락이 끊겼다. 이들은 갑자기 내린 비로 수로의 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실종 열흘 만인 이달 2일 밤 동굴 입구에서 약 5㎞ 떨어진 동굴 내 고지대 '파타이 비치' 주변에서 발견됐다. 아이들의 생존이 확인된 이후 태국 네이버실과 동굴탐험 전문가, 의사 등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10일 동굴에 남아 있던 소년 4명과 코치 엑까뽄 친따웡을 마지막으로 13명 전원이 구조됐다.
【태국 해군·AP/뉴시스】 태국 동굴에 실종됐던 소년들이 두 손을 합장하면서 자신들의 안부를 전하고 있다. 사진은 태국 해군이 4일 공개한 동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왼쪽의 성인 남성은 태국 특수부대 네이비실 소속 잠수부로 추정된다.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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