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문 "美·南, 인권압박놀음 걷어치워야"

【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11일 관영매체를 통해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상대방을 자극하고 우롱하는 시대착오적인 인권압박놀음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구태의연한 인권모략소동'이라는 제목의 정세론해설에서 "대조선 인권모략소동은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을 종식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안전보장에 이바지하려는 우리의 평화애호적 노력에 대한 도전이며, 조미 관계 개선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우롱"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지금은 (북미) 두 나라 사이에 남아있는 불신의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서로에 대한 이해심을 가지고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미국은 아직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인권압박놀음에 대달리면서 우리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어 "대화 상대방의 존엄과 체제를 부정하면서 새로운 조미 관계수립과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심도 있는 대화를 하겠다는 것은 제 발을 스스로 묶어놓고 앞으로 나가겠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지금은 조미 쌍방이 편견과 관행을 버리고, 호상 존중하고 신뢰하며, 장애물을 하나하나 제거하며, 선의의 조치를 취해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아울러 "남조선 당국도 반공화국 인권모략소동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반공화국 인권소동은 북남 사이 불신과 대결의 주된 근원"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