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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들어 가장 더웠다…낮 최고기온 35도

등록 2018.07.11 18: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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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주 동·서부, 북부 지역에 폭염특보

도 재난안전본부, 폭염 피해 방지에 최선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더운 날씨를 보인 24 오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3일 함덕해수욕장을 비롯해 금능·곽지·이호테우·협재해수욕장 등 총 5개 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했다. 2018.06.2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더운 날씨를 보인 24 오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3일 함덕해수욕장을 비롯해 금능·곽지·이호테우·협재해수욕장 등 총 5개 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했다. 2018.06.24.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지역 낮 기온이 올들어 최고인 35도를 기록했다. 활성화한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무더위는 좀처럼 식지 않을 전망이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6분께 제주시 건입동 지역 낮 기온이 35도로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기록한 올여름 최고기온인 33.1도 보다 1.9도 높은 수치다.

주요지점별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 오등동 32.3도, 외도동 31.7도, 김녕 31.6도, 유수암 31.1도 등이다.

서귀포시와 성산은 28.6도를 기록해 제주 북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 분포를 보였다. 이는 습하고 따뜻한 공기가 한라산을 넘으며 더욱 뜨거워지는 푄현상이 제주시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제주 북부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표한데 이어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상, 이날 오전에는 동부와 서부지역에도 폭염주의보를 확대 발효했다.

전날 제주도 북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첫 열대야 현상도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 첫 발생일시와 비교해 5~9일 정도 늦은 것이다.

북태평양고기압대 가장자리에 위치한 제주도는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지속해서 유입돼 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낮 최고기온이 35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진 22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함덕해수욕장에서 서핑보드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눈에 띈다. 2017.07.22.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낮 최고기온이 35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진 22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함덕해수욕장에서 서핑보드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눈에 띈다. 2017.07.22.  [email protected]

더운 날씨가 계속되자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이날 오후 4시 도민안전실장 주재로 폭염 대비 협업부서별 소통과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재난문자서비스를 발송하는 한편, 비닐하우스, 영농작업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마을 가두방송 등을 통한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또한, 재난도우미를 활용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집중관리하고 무더위쉼터 운영시간 연장 및 관리·운영강화 등 재난 예방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유종성 도민안전실장은 "기온이 높은 낮시간 동안에는 야외행사 등 실외 활동을 피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면서 무리한 활동을 자제해 온열질환 피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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