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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의정부시의원 "청년회의소는 정치적" 발언 비난 쇄도

등록 2018.07.12 14:25:06수정 2018.07.12 14: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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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시의원 "발달장애 아동 행사에 청년회의소가 왜 참석하냐"

의정부청년회의소가 정치적이라며 개인적인 감정 드러내

행사 참석 인사들 "정 시의원 발언 스스로 책임져야"

【의정부=뉴시스】배성윤 기자 = 정선희 경기 의정부시의회 의원이 발달장애 아동 스케이트 교실인 '의정부시와 함께하는 2018 BLUE SKATING' 행사 당일 순수하게 봉사활동에 나선 민간단체인 의정부청년회의소를 향해 "회원들이 정치성이 있어 행사 참여가 옳지 않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은 정 시의원(가운데)이 지난 4일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18.07.12.  shinybae@newsis.com

【의정부=뉴시스】배성윤 기자 = 정선희 경기 의정부시의회 의원이 발달장애 아동 스케이트 교실인 '의정부시와 함께하는 2018 BLUE SKATING' 행사 당일 순수하게 봉사활동에 나선 민간단체인 의정부청년회의소를 향해 "회원들이 정치성이 있어 행사 참여가 옳지 않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은 정 시의원(가운데)이 지난 4일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18.07.12.   [email protected]

【의정부=뉴시스】배성윤 기자 =경기 의정부시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한 순수한 스포츠 행사에 참석한 일부 인사의 정치적 발언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특정 시의원은 봉사활동에 나선 민간단체를 구체적인 근거조차 없이 '특정 정당 성향'이 강하다고 매도해 파장이 예상된다.

 12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발달장애 아동과 학부모,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선 선수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케이트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결코 다르지 않음을 전파하는 행사인 '의정부시와 함께하는 2018 BLUE SKATING'이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의정부시장과 시·도의원, 대한체육회 관계자, 의정부시장애인복지관 및 새누리장애인부모회 의정부지회, 한국장애인부모회 의정부지회 관계자 등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해, 행사의 참의미를 축하했다.

 이와 함께, 행사에 동참하고 봉사하기 위해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민간단체인 의정부로타리클럽과 의정부청년회의소 회원들도 자리를 같이 했다.

 당초 예상 보다 많은 내외빈과 스포츠 스타들의 관심과 지원으로 '의정부시와 함께하는 2018 BLUE SKATING'은 한층 풍성하게 진행됐고, 내년을 기약하면서 마무리됐다.   

 그런데 행사에 참석한 정선희 시의원(의정부시 제3선거구, 장암동·신곡1동·신곡2동)이 느닷없이 의정부청년회의소 회원들이 정치색이 짙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옳지 않다며 싸잡아 비난하고 있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게다가 엄연히 행사 주관 단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 시의원은 청년회의소 회원들이 특색사업인 '의정부시와 함께하는 2018 BLUE SKATING' 행사를 자기들 행사로 가져갈 것이라는 근거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정 시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의정부청년회의소 회원들이 얼마나 정치적인지 아느냐"며 "회원들을 누가 불렀는지 모르겠지만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정 시의원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행사 주관 단체나 참여했던 인사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한 인사는 "정 시의원의 발언은 시의원의 자질을 의심케 할 정도"라며 "순수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겨냥해 개인적인 감정에 치우쳐 말하는 것은 행사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언행으로, 질타받아 마땅하고 어떤 방식으로든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인사도 "JC로 불리는 청년회의소는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조직을 갖고 있는 전통있는 청년민간단체로 지역사회 개발과 지도자 훈련을 통한 개인능력 계발 등을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정 시의원이 모시는 차기 국회의장으로 내정된 문희상 국회의원이나 문 의원의 아들도 청년회의소 출신으로 중앙JC 회장까지 했는데 그럼 이 부분도 정 시의원은 인정하지 않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청년회의소 한 관계자는 "정 시의원 발언을 들으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며 "청년회의소 차원에서 정 시의원의 발언 문제가 공식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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