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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유엔 인도주의국장 "약 1234억원 상당 대북 원조"

등록 2018.07.11 23: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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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로우코크 유엔 인도주의국장,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방북

"북, 2012년 이후 발육중단 어린이 수 28%에서 20%로 줄어들어"

【평양/신화=뉴시스】마크 로우코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HCA) 국장이 11일 북한 평양에서 대북지원 확대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우코크 국장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북한을 방문중이다. 2018.07.11.

【평양/신화=뉴시스】마크 로우코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HCA) 국장이 11일 북한 평양에서 대북지원 확대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우코크 국장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북한을 방문중이다. 2018.07.11.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원조를 논의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 마크 로우코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HCA) 국장이 대북 원조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1일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우코크 국장은 이날 평양에서 열린 유엔개발계획 주평양 사무처 주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아동 영양실조와 안전한 식수 및 의약품 공급 부족에 관한 도전이 남아 있지만, 2012년 이후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많은 전전을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관리들과 회담을 갖고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지원과 북한이 직면한 도전들이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검토했다면서, 북한은 지난 2012년 이후 발육이 중단된 어린이 수가 전체 28%에서 20%로 감소했다는 점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유엔 회원국들의 기부금을 통해 1억1000만 달러(약 1234억원)를 지원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우코크 국장은 북한은 여전히 어린이 영양실조, 안전한 식수 부족, 병원과 보육원의 의료공급 부족 등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북 기간 장준상 북한 보건상 등 북한 고위관리들과 회담을 했으며, 황해도 현지 시찰, 인도주의 원조 상황 조사 등을 벌였다. 11일에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유엔 인도주의업무 조정국장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7년 만이다. 2011년 10월 발레리 아모스 국장이 방북해 5일간 체류했다. 로우코크 국장은 지난 9일 방북했으며, 12일 오전 공식 일정을 마친 뒤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귀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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