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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 소년 12명, 구조후 처음 부모와 '감격 상봉'

등록 2018.07.12 07: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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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우려 때문에 유리창 사이에 두고 재회

태국 동굴 소년 12명, 구조후 처음 부모와 '감격 상봉'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태국 동굴에 고립됐던 소년 12명이 구조된 이후 처음으로 병원에서 부모들과 감격의 상봉을 했다. 하지만 감염우려 때문에 소년들과 부모들은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눈으로만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CNN은 보도했다.

11일 치앙마이 병원 당국은 기자회견에서 소년들과 부모들이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상봉을 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병원 측은 11~16세 나이인 소년들이 아직 치료를 받고 있고, 취약해진 건강상태로 인해 세균에 감염될 것을 우려해 "신중하게 통제된 환경"에서 가족과 만나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12명 중 3명은 가벼운 폐렴 증상을 나타내 치료받고 있다면서, 12명 중 대부분이 약 일주일 뒤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병원 측은 퇴원한 이후에도 약 30일간 통원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소년들 중 한 아버지는 CNN에 유리창을 통해 아들을 보니 비교적 건강해보여 안심했다며 "나도 울고, 다른 사람들도 모두 울었다"고 재회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앞서 태국 보건장관은 12명이 동굴에 고립돼있는 동안 몸무게가 약 2kg 빠졌지만 좋은 건강상태라고 밝힌 바있다. 또 소년들이 이처럼 건강을 유지할 수있었던 데에는 엑까뽄 찬따웡(25)코치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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