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발표 "2050년엔 세계인구 2/3가 도시 거주 예상"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 신화/뉴시스】 올해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유엔 해비태트 총회에서 도시화 문제를 논의하는 샤르프 사무총장.
유엔 해비태트( Habitat: UN Human Settlements Programme 인간주거계획)가 발표한 이 보고서는 이 기구가 소속된 유엔 개발계획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고위정치 포럼에서 토론이 진행되고 있는 과제 중의 하나이다. 이 포럼은 17개 항목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를 포함하는 유엔 2030어젠다를 검토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10~2050년사이에 전 세계의 도시 인구는 25억 내지 30억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장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지금까지 비교적 저개발상태였던 동아시아, 남 아시아, 사하라 지역 아프리카 등의 지역이다.
마이무나 모드 샤르프 유엔 해비티트 사무총장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도시 인구가 엄청난 비율로 증가함에 따라서 앞으로 도시화 문제가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의 중심과제로 떠오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엔등 국제사회는 향후 SDG 달성목표 중에서 도시화에 관련된 11개 과제의 해결에 더 많은 노력을 집중해야 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유엔에서 도시화와 SGD를 최고 순위 토의주제로 정하고 이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게 된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2018년 현재 유엔이 추정하는 도시 빈민지역 인구는 10억에 달하고 있으며, 지난 50년간 고소득 국가의 주거비용이 다른 기초 생활비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한 것에 비추어 볼 때 이 문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샤르프는 말했다.
그래도 각 회원국이 힘을 합쳐서 전반적인 도시화 문제에 집중한다면 어느 정도까지는 지속가능한 개발 부문에서 도시화 문제, 특히 2030 도시화 과제를 해결하는 것은 낙관적으로 본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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