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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라이언 "트럼프, 中 불공정 관행 관세처벌 바람직하지 않아"

등록 2018.07.12 11: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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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문제 있는 것 맞지만 관세로 대응은 안 돼"

【브뤼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조찬회동을 시작하기 전 걸어가고 있다. 2018.07.11

【브뤼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조찬회동을 시작하기 전 걸어가고 있다. 2018.07.1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공화. 위스콘신)은 11일(현지시간)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관세로 처벌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라이언 의장은 이날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만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 추가 관세 조치에 관해 이 같이 지적했다고 CBS뉴스가 보도했다.

 라이언 의장은 "대통령의 협상 전략을 방해하고 싶진 않지만 나는 관세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오랫동안 말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공정한 무역 관행이 이뤄지고 있고 특히 중국에서 그렇다는 지적은 타당하며 우리와 동맹은 이에 맞서야 한다"며 "중요한 지적 사항이지만 관세가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이언 의장은 같은 공화당인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 관세 조치를 우려해 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6월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발효했을 때도 미국의 동맹을 표적으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6일부터 340억 달러(약 38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 중이다. 중국은 예고대로 34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매겼다.

 이에 미국은 2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대중 관세를 추진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무역대표부(USTR)에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절차를 개시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를 비난하며 "국가의 핵심이익과 국민의 근본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예전과 같이 반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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