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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맛볼까]중복엔 보신탕 대신 맛·영양 장착 여름 이색 메뉴로

등록 2018.07.27 10: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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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블랙 라벨 더 프레시 에디션'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블랙 라벨 더 프레시 에디션'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27일은 중복(中伏)이다. 사실 초복(初伏), 중복, 말복(末伏) 등 '복날 삼 형제'는 과거 연중 가장 더운 시기였다. '사람 인(人)'과 '개 견(犬)'이 결합한 '복(伏)'이라는 한자에서 짐작할 수 있듯 보신을 위해 개를 잡아먹는 풍습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많은 것이 달라졌다. 보신을 위해 개고기를 먹는 사람도 격감했고, 기후 변화 여파로 "하루하루가 복날"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여름 내내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

달라진 것은 또 있다. 구태여 '보양식'을 찾아 먹지 않더라도 풍부한 영양가를 갖춘 음식이 차고 넘친다. 즉 영양을 기본으로 갖춘 음식 중 맛있는 것을 골라 먹으면 된다는 얘기다. 

그래서 올해 중복에는 전통적인 보양식 대신 외식 브랜드들이 고객 마음을 훔치기 위해 앞다퉈 선보인 여름 메뉴를 맛보자. 일부는 시즌 메뉴라 여름이 끝나면 일 년을 기다려야 하는 메뉴들이다. 뭐가 있는지 살펴보고 챙겨 먹자.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여름을 맞아 아보카도로 스테이크 풍미를 업그레이드 한 '블랙 라벨 더 프레시 에디션'을 선보인다.

'숲속의 버터'로 불리는 아보카도와 베스트 메뉴인 블랙 라벨 스테이크의 조합을 통해 맛과 영양의 시너지 효과를 이뤄냈다.

실제 아보카도는 전 세계 과일 중 가장 영양분이 풍부하고,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열대 과일이다.

블랙 라벨 스테이크는 100% 호주 청정우 냉장육을 사용해 신선하고 육즙이 가득하다. 식감이 부드러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프리미엄 버터를 중간 불에 녹인 브라운 버터를 사용하므로 한입 베어 물면 특유의 향긋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진다. 스테이크가 가장 맛있는 온도인 230도를 유지해 주는 핫 플레이트 위에 나오므로 오랫동안 미각을 즐길 수 있다.

2014년 국내에서 처음 출시돼 누적 판매량 100만 개 돌파했으며, 미국과 홍콩 아웃백으로 역수출됐다.

단품은 '퀸즐랜드 립아이(꽃등심)' 320g 4만9000원, '달링 포인트 스트립(채끝 등심)' 210g 3만4000원 420g 5만4000원이다.

파스타·수프·에이드·커피 등으로 이뤄진 '퀸즐랜드 립아이 커플 세트'는 8만1000원, 파스타·수프·에이드·커피와 베이비백립 등으로 구성한 '달링 포인트 스트립 패밀리 세트'는 12만1000원이다.

애슐리 클래식의 '제주 맛캉스 메뉴' 중 '돌미롱 감귤 케이크'

애슐리 클래식의 '제주 맛캉스 메뉴' 중 '돌미롱 감귤 케이크'


○···이랜드파크의 아메리칸 그릴 뷔페 브랜드 '애슐리 클래식'은 8월22일까지 '제주 맛캉스 메뉴'를 내놓는다.

오름, 산방산, 녹차 밭 등 제주 명소에서 모티브를 따온 메뉴, 제주 감귤을 사용한 디저트 등 총 19가지다.

제주시 구좌읍 용눈이 오름이 떠오르는 '치즈 오름 볶음밥',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산방산 티라미수', 드넓은 녹차 밭을 떠올리게 하는 '제주 녹차 밭 케이크', 새콤달콤 귤로 만든 '돌미롱 감귤 케이크' '감귤 주스' 등이다.

이 밖에도 김치와 미니 새송이를 올린 '목살 오름 쌈 피자', 마파 소스와 치즈를 넣은 '한라 두부 그라탱', 닭고기와 고구마를 함께 볶아낸 '탐라 볶닭볶닭', 레몬 푸딩에 블루 시럽을 섞은 '제주바당 레몬 푸딩' 등 퓨전 메뉴와 뉴웨이브 분식, 이색 간식 등 다채로운 메뉴를 차린다.

성인 1인 기준 평일 런치·디너 9900원, 주말·공휴일 런치·디너 1만2900원 또는 1만3900원(매장별 상이)이다.

더 플레이스의 밀라노 여름 메뉴 3종.

더 플레이스의 밀라노 여름 메뉴 3종.


○···CJ푸드빌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브랜드 '더 플레이스'는 이탈리아 밀라노 사람들이 여름에 즐겨 먹는 이색 메뉴 3종을 준비한다.밀라노 지역 식재료를 채택하고, 셰프가 전통 방식으로 직접 만든 특제 소스를 사용해 현지 맛을 구현했다.

대표 신메뉴는 산뜻한 맛의 '깔라마리 페스토 파스타'다. 신선한 통한치와 홍합을 듬뿍 넣어 풍미를 더하고, 바질, 마늘, 올리브 오일 등을 끓이는 대신 으깨 만든 바질 페스토 소스를 사용해 입맛을 돋운다.

'멜란자네 라구 피자'는 담백한 피자 도(반죽)에 소고기 토마토 소스인 라구 소스를 듬뿍 발라 감칠맛을 탑재한다. 모차렐라 치즈를 얹고, 이탈리아 대표 여름 식재료인 가지를 튀겨 올린다. 현지에서 파티나 사교 모임 등의 테이블을 장식하는 요리답게 비주얼부터 남다르다.

'카프레세 샐러드'도 있다. 신선하고 쫄깃한 생 모차렐라 치즈와 토마토 3종, 루콜라를 가득 넣은 다음 바질 페스토 소스와 새콤달콤한 발사믹 드레싱을 뿌린 대표적인 여름 샐러드다. 더위에 잃은 입맛을 되찾아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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