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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고미술품에도 10% 관세…10일 발표 목록에 포함

등록 2018.07.13 11: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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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미중 무역전쟁 전선, 문화 부문으로 확대"

【홍콩=AP/뉴시스】중국 명나라 시대(1368∼1644)에 제작된 ‘닭 술잔’이 8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보이고 있다. 2014.04.09

【홍콩=AP/뉴시스】중국 명나라 시대(1368∼1644)에 제작된 ‘닭 술잔’이 8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보이고 있다. 2014.04.09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의 전선이 문화 부문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는 미국이 지난 10일 발표한  2000억 달러 규모의 대중 추가관세 목록에 전자제품, 농산물 뿐만 아니라 중국의 고미술품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대중국 무역전쟁의 전선을 문화로까지 확대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 고미술품에는 10%의 관세가 붙게 됐다.

 미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등 대부분의 국가들은 고미술품을 포함해 예술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SCMP에 따르면, 양국간의 고미술품 및 회화 수출입 규모는 연간 수억달러가 넘는다.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의 통계에 의하면, 2017년 미국이 수입한 제작된지 10년 이상된 미술품은 총1억7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1억2300만달러, 1억2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미술전문가인 지 타오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관세 부과 대상에) 문화적 상품까지 포함한 것은 이상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의 추가관세에서 중국 고미술품의 미국 수출에는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내부에서도 워낙 수요가 많고, 미국 이외에 다른 판로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프리 클라우드 아츠'와 같은 집 치장용 저렴한 미술품을 미국에 수출해온 회사들은 이번 10% 추가 관세 부과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SCMP는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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