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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군 지휘관, 부하 여군 성추행 보직해임

등록 2018.07.13 16: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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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최근 해군과 육군 장성의 부하 여군 성폭력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공군 지휘관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보직 해임됐다.

  13일 공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경남 모 부대에서 근무했던 A중령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보직 해임돼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A중령은 지난 2월 부대원들과 술자리를 마치고 복귀하는 중 부하 여군의 명찰이 달린 가슴 부위를 손으로 건드리며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해봤느냐"고 말했다.

  이 같은 사건은 최근 피해 여군이 부대 여성 고충관리담당관에게 털어 놓으면서 드러났다. 공군은 사건을 접수한 뒤 A중령을 보직 해임하고 피해 여군과 격리 조치했다.

  피해 여군은 최근 해군과 육군 장성들의 성폭력 사건을 보면서 A중령의 성추행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성폭력 근절을 위해 국방부와 각 군에 피해 신고 접수처를 만들고 양성평등관을 두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성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달 초 경남 진해의 해군 모 부대 소속 B준장이 예전 함께 복무했던 여군을 강간하려 한 혐의로 체포된 뒤 보직 해임됐다.

  며칠 뒤에는 육군 모 부대 사단장 C준장이 차 안에서 부하 여군의 손을 잡는 등 성추행했고, 또 다른 피해자 진술이 나오면서 보직해임 됐다.

  송영무 장관은 군내 성군기 문란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지난 4일 긴급 공직기강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12일에는 '군인복무정책 심의위원회'를 열어 국방부 내 성폭력 전담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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