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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메이 총리가 '일 잘못한다'는 인터뷰 기사는 '가짜뉴스'"

등록 2018.07.13 22: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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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이 13일 오찬 정상회담을 마친 뒤 메이 총리와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다정하게 내려오고 있다. AP

트럼프 미 대통령이 13일 오찬 정상회담을 마친 뒤 메이 총리와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다정하게 내려오고 있다.  AP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을 방문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3일 테리사 메이 총리와의 오찬 정상회담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 메이 총리를 '무례할 정도로' 적나라라게 힐난했던 자신의 전날 영 일간지 인터뷰 내용을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전날 더 선 지는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메이 총리가 내 조언을 듣지 않고 그대로 소프트 노선으로 가면 우리 미국과 무역 협정을 맺을 가능성은 제로(kill)"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12일 트럼프는 런던으로 떠나기 몇 시간 전 나토 정상회담 중에 이 인터뷰를 했으며 인터뷰 기사는 트럼프가 영국에 와 메이 총리 주최의 만찬에 참석하는 중 공개됐다.

곧 방문할 나라의 총리를 "일을 제대로 처리할 능력이 의문시된다"느니, 사가건건 반기를 들어오다 9일 사임한 보리 존슨 외무장관이 "(메이보다 훨씬) 휼륭한 총리가 될 것 같다"느니 하며 노골적으로 저평가한 인터뷰 내용은 외교 결례 이상의 내정 간섭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전날 만찬이 끝나고 인터뷰 내용이 만천하에 알려진 후인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메이 총리는 오전 10시에 샌드허스트 군사관학교에서 만나 양군 퍼레이드를 참관하고 곧 체커스 총리 시골 별장으로 와 정오부터 오찬 실무 정상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더 선 지가 메이 총리에 대해 아주 긍정적으로 말한 내 말은 잘라버리고 이상한 것만 실었다. 그래서 어제 인터뷰 기사는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회견 후반에도 자신은 "메이 총리를 비판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에 대해서는 자신이 관여할 사안이 아니고 영국의 결정은 자신에게 모든 것이 "오케이"라고 인터뷰와는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 영국이 어떤 브렉시트 노선을 택하든 미국과 새 무역 협정을 맺을 수 있으리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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