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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생일 맞은 추신수, 49경기 연속 출루…ML 현역 선수 1위 기록

등록 2018.07.14 11: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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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생일 맞은 추신수, 49경기 연속 출루…ML 현역 선수 1위 기록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MLB) 현역 선수 최다 연속경기 출루 기록을 새로 썼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초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우완 선발 투수 알렉스 콥의 3구째 스플리터를 노려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추신수는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4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였다.

 추신수는 2001년 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던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와 2015년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가 세운 현역 선수 최다 연속경기 출루 기록(48경기)를 넘어섰다.

 앞서 추신수는 스즈키 이치로가 보유하고 있던 종전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 연속경기 출루(43경기)를 갈아치웠고, 1993년 훌리오 프랑코가 세운 텍사스 구단 단일시즌 최다 기록(46경기)을 넘어섰다.

 추신수는 1경기만 더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이어가면 베이브 루스가 1923년 달성한 개인 최장 연속경기 출루 기록인 50경기를 따라잡는다.

 역대 메이저리그 이 부문 최장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1949년 7월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9월 2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이어간 84경기다.

 추신수가 현역 최다 기록을 세운 이날은 미국 시간으로 추신수의 생일이었다.

 텍사스 구단은 경기 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생일 축하해. 우리 출루머신"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고, 3회초 안타를 친 후 기록 달성을 알리는 사진을 게재했다.

 추신수는 이외에 타석에서는 출루하지 못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잘 맞은 타구를 때려냈으나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범타에 그쳤다.

 텍사스가 4-1로 달아난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초 2사 후에도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90에서 0.289(343타수 99안타)로 조금 낮아졌다.

 텍사스는 볼티모어의 추격을 뿌리치고 5-4로 이겼다.

 1-1로 맞선 7회초 1사 1, 2루에서 라이언 루아가 좌월 3점포를 쏘아올려 리드를 가져온 텍사스는 이후 2사 1루에서 노마 마자라가 적시 2루타를 뽑아내 1점을 더했다.

 텍사스는 7회말 3점을 내줬으나 1점차 리드를 잘 지켜 승리를 가져왔다.

 3연패에서 벗어난 텍사스는 41승째(54패)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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