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강릉 50대 친구 살인사건' 술 취해 다투다 우발적 범행
【뉴시스】그래픽 윤난슬 기자 (뉴시스DB)
강원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5분께 강릉시 주문진읍 서방파제에서 피의자 김모(54)씨가 숨진 김모(53)씨와 다투다 격분해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친구를 찔렀다.
김씨는 두 번 휘두른 흉기에 친구가 쓰러지자 범행 현장을 떠나 집 반대 방향 쪽으로 걸어가다 주문진여성회관 인근 길거리에서 검거됐다.
흉기에 찔린 김씨는 범행 현장 주변에서 낚시를 하던 사람들이 소방서에 신고해 인근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을 거뒀다.
두 사람은 전날 밤부터 또 다른 일행 1명과 함께 밤낚시를 하면서 밤새도록 소주 10여 병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직후 두 사람의 관계가 이웃으로 알려졌지만 수사결과 해양분야에 종사하는 같은 직업을 가진 친구 사이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 김씨가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만취 상태여서 조사를 받을 수 없는 상태"라며 "술이 깨고 난 후에 조사를 해 이르면 오늘 밤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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