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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泰소년들, 구조중 숨진 다이버 소식에 눈물의 추모

등록 2018.07.15 23: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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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되겠다" 다짐

【치앙라이(태국)=AP/뉴시스】동굴에 고립됐다 극적으로구조된 태국 유소년축구팀 소년들이 자신들을 구하기 위한 자원봉사 도중 숨진 태국 네이비씰 출신 다이버 사만 쿠난의 사망 소식을 뒤늦게 듣고 15일 쿠난의 얼굴이 그려진 그림을 들고 눈물을 흘리며 추모했다. 이들은 숨진 쿠난의 그림 앞에서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소년들이 치앙라이의 병원에서 쿠난의 얼굴이 그려진 그림을 들고 있다. 2018.7.15

【치앙라이(태국)=AP/뉴시스】동굴에 고립됐다 극적으로구조된 태국 유소년축구팀 소년들이 자신들을 구하기 위한 자원봉사 도중 숨진 태국 네이비씰 출신 다이버 사만 쿠난의 사망 소식을 뒤늦게 듣고 15일 쿠난의 얼굴이 그려진 그림을 들고 눈물을 흘리며 추모했다. 이들은 숨진 쿠난의 그림 앞에서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소년들이 치앙라이의 병원에서 쿠난의 얼굴이 그려진 그림을 들고 있다. 2018.7.15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태국 북부의 동굴에 17일 간 고립됐다가 극적으로 구출된 소년 등 13명이 15일 자신들을 구하려다 숨진 자원봉사 다이버 1명의 죽음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묵념으로 그의 사망을 추모했다고 미 CNN이 전했다.

 이들을 구조하기 위한 자원봉사에 나섰던 태국 네이버씰 출신 사만 쿠난(38)은 지난 6일 이들에게 산소 탱크를 전달하기 위해 잠수해 가던 중 산소가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쿠난은 소년들이 고립된 동굴 속의 산소가 고갈되기 시작해 산소 탱크 전달이 매우 시급한 시점에 이들에게 산소 탱크를 전달하러 가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병원에서 체력을 회복 중이던 12명의 소년과 코치 등 13명은 14일에야 가족들로부터 쿠난의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15일 쿠난의 얼굴이 그려진 종이에 그를 추모하는 메시지를 쓰고 묵념을 올리며 애도했다. 이들은 또 쿠난의 얼굴을 그린 그림 앞에서 좋은 사람이 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야생 멧돼지' 유소년 축구팀 소속인 소년들은 오는 19일 퇴원할 예정이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구조활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숨진 쿠난에 대해 "진정한 영웅"이라고 칭송했었다. 그의 죽음에 태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그의 사망을 애도했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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