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데샹 감독, 바야흐로 성공시대···선수·지도자로 월드컵 우승

등록 2018.07.16 02:33: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데샹 감독, 바야흐로 성공시대···선수·지도자로 월드컵 우승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디디에 데샹(50) 프랑스대표팀 감독이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꺾었다. 1998년 자국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프랑스는 20년 만에 두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년 전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빈 데샹 감독은 사령탑으로 다시 한 번 월드컵 트로피와 마주했다.

데샹 감독, 바야흐로 성공시대···선수·지도자로 월드컵 우승

은퇴 후인 2001년 AS 모나코(프랑스)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데샹 감독은 2006년 7월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았다. 승부조작으로 세리에B 강등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유벤투스는 데샹 감독과 함께 곧바로 세리에A로 복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데샹 감독은 올림피크 마르세유를 거쳐 2012년 프랑스 대표팀에 입성했다. 데샹과 만난 프랑스 대표팀은 빠르게 성장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8강 진출로 가능성을 입증하더니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결승에 진출했다.

데샹 감독, 바야흐로 성공시대···선수·지도자로 월드컵 우승

피날레는 좋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포르투갈을 만나 쉽게 우승을 차지할 줄 알았던 프랑스는 예상치도 못한 에데르에게 연장전에서 한 방을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프랑스축구협회는 그러나 데샹 감독에게 다시 신뢰를 보냈다. 그리고 데샹 감독은 2년 만에 월드컵 우승으로 보답했다. 4-2-3-1 포메이션을 뿌리내리게 했고, 특유의 카리스마로 폴 포그바(맨체스터)와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등 개성 강한 선수들을 하나로 묶었다.

데샹 감독, 바야흐로 성공시대···선수·지도자로 월드컵 우승

데샹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 정상을 밟은 세 번째 인물이 됐다. 브라질의 마리우 자갈루가 1958년과 1962년 선수, 1970년 감독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독일이 자랑하는 프란츠 베켄바워는 1974년 선수, 1990년 감독으로 자갈루의 뒤를 이었다.

데샹 감독은 프랑스 축구가 치른 6차례 메이저대회 결승 중 4번(1998 프랑스월드컵·유로 2000·유로 2016·2018 러시아월드컵)이나 경험하는 영예를 누렸다. 유로 2016을 제외한 세 번은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프랑스 축구사에서 데샹 감독의 이름은 빼놓을 수 없게 됐다.

데샹 감독, 바야흐로 성공시대···선수·지도자로 월드컵 우승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