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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외무 "트럼프, 서방동맹 지켜야…러시아와 일방적 협상 안돼"

등록 2018.07.16 09: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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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핀란드)=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공항에 도착해 대통령 전용기로부터 내리고 있다. 그는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미-러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2018.7.16

【헬싱키(핀란드)=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공항에 도착해 대통령 전용기로부터 내리고 있다. 그는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미-러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2018.7.16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서방과의 동맹을 해치는 일방적인 협상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폴리티코EU에 따르면 마스 장관은 독일 언론 '빌트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만나는 자리에서 (어떤 것에)동의하기를 조심해야 한다"며 "미국의 파트너국을 희생하는 일방적인 협상은 결국 미국에도 손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늘 러시아와 대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미국과 러시아의 회담을 환영하지만 대화에는 명확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핵 군축을 위한 추진력을 마련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한 걸음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벨기에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독일은 러시아의 포로"라고 주장하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대립했다.

 그는 "발트해 가스관 건설은 독일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지나치게 키우는 부적절한 사업"이라며 "유럽의 부국 독일이 러시아의 가스관 건설을 지원하고 있는데 미국이 유럽을 러시아로부터 방어하는데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16일 오후 1시부터 핀란드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열린다. 단독회담을 시작으로 미러 간 확대회의와 실무오찬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공동 기자회견도 예정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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