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시 장애인, 강원 양양 해변서 해수욕 즐긴다

등록 2018.07.16 11:15: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시 장애인, 강원 양양 해변서 해수욕 즐긴다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17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강원도 양양군 광진리 큰바다해수욕장에서 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서울시 장애인 해변캠프'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에 거주중인 장애인과 가족, 단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최장 2박3일 동안 1인당 2000원 이용료로 즐길 수 있다.

 깊지 않은 수심에 넓은 백사장이 특징인 광진리 큰바다해수욕장은 배후 소나무 숲이 드리운 천연 그늘막이 있다.

 1인당 2000원에 숙박용 텐트·물놀이 안전용품·온수샤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개인용 텐트 야영공간과 휠체어, 베개, 이불은 무료로 제공된다.

서울시 장애인, 강원 양양 해변서 해수욕 즐긴다

시는 캠프에서 해변까지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휠체어 통행로(바닥 팔레트)와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했다. 가족샤워장·시각장애인 안내촉지도 등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시는 소화기·온수 보일러·해충 퇴치기·심장제세동기 등을 설치했다. 24시간 상주하는 수상안전요원 4명을 배치해 물놀이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 예방한다.

 안전사고 발생시 현장 운영본부와 119 양양소방서, 현남면 보건지소가 협력한다.

 물놀이 외에 해변문화축제로 노래자랑대회·해변 보물찾기·해변 시네마·페이스페인팅·가족사진촬영·수영강습·수상안전 교육 등이 펼쳐진다. 가정식 식당과 간이매점 등 편의시설이 입점해 먹거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참가한 황승길(58·지체1급·휠체어·남)씨는 "휠체어의 얇고 작은 바퀴 때문에 모래사장 이동이 불가능했는데 해변을 휠체어로도 거닐 수 있도록 진입로를 설치해줘 감사했다"며 "바다를 좋아하는 우리 가족 모두 매년 장애인 해변캠프 날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서울시 장애인, 강원 양양 해변서 해수욕 즐긴다

또다른 참가자 홍수완(49세·지체 2급·남)씨는 "가족과 함께 여행가고 싶어도 편의시설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인의 소개로 해변캠프에 참가했다"며 "캠프장에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완벽하게 설치돼 불편함 없이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 장애인 해변캠프 참가를 희망하는 장애인과 가족은 곰두리봉사협회 누리집(www.komduri.or.kr)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곰두리봉사협회에 참가 신청서를 팩스(0303-0952-4025)로 보내면 된다.

 시는 "지난 24년간 누적 인원 22만명이 방문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온 장애인 해변캠프는 1일 최대 400여명이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도 1만3000여명 방문객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소개했다.

 이동수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장애인과 가족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해바다 청정지역 양양군 현남면 광진리 큰바다해수욕장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춰진 해변캠프를 마련했다"며 "마음껏 해수욕도 즐기며 모두의 가슴 속 행복한 추억을 많이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