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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냉방용품 '불티'...가전업계 '3년 연속 에어컨 판매량 경신' 기대감

등록 2018.07.16 11: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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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무더위 돌입하며 에어컨 판매량 늘어

업계, 올해 250만 이상 판매 가능성 관심

폭염에 냉방용품 '불티'...가전업계 '3년 연속 에어컨 판매량 경신' 기대감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에어컨, 선풍기 등 여름가전 수요도 늘고 있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예년보다 장마 기간이 짧아지면서 폭염은 앞으로 한달 가량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자업계에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폭염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 속에 올해 에어컨 시장 규모를 250만~270만대로 지난해의 높은 판매실적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수요 급증을 예상하고 에어컨 생산 풀가동 시점을 예년보다 한달여 이상 당겼지만 일부 인기품목은 대기기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디지털프라자 숙대역점 관계자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이나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지역별, 매장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구매 이후 하루만에 설치가 가능한 제품이 있고, 일부 품목은 2~4일 정도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폭염에 냉방용품 '불티'...가전업계 '3년 연속 에어컨 판매량 경신' 기대감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1월부터 에어컨 신제품을 내놓고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소비전력을 낮춘 절전 기능과 음성인식 등 진화된 기술을 선보이며 판매량도 순항 중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적용한 2018년형 무풍에어컨을 내놨다. 초절전 하이브리드 인버터를 적용해 10년 전 제품 대비 효율을 2.9배 개선했고, 전기용금은 최대 65% 절감시켰다. 미세홀 13만5000개로 구성된 메탈 쿨링 패널 구조 기술이 탑재됐고 음성 인지 기능이 강화돼 복합적인 명령어도 알아듣고, 일주일이 지나면 사용패턴을 학습해 스스로 가동된다.

LG전자도 AI 플랫폼 ‘딥씽큐’를 탑재한 2018년형 휘센 신제품을 출시했다. 주변환경과 고객에 최적화된 방식의 '인공지능 스마트 케어'로 냉방 세기를 조절한다. 이를 통해 적정 온도에 도달하면 에어컨이 스스로 절전 기능을 판단,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또 듀얼 인버터 컴프레셔를 탑재해 한번에 보다 많은 냉매를 압축할 수 있어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아울러 인공지능이 '덥다', '춥다' 등 감정언어뿐 아니라 사투리까지 인지하는 점도 재미난 부분이다.

폭염에 냉방용품 '불티'...가전업계 '3년 연속 에어컨 판매량 경신' 기대감

가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폭염으로 에어컨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만큼 기저효과 때문에 올해는 업계에서 사실상 큰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았다"면서도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3년 연속 에어컨 판매량 기록경신 행진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국내 에어컨 판매 대수는 지난 2016년 220만대, 2017년 약 250만대로 역대 판매량 신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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