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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컨디션 좋아 선발…학연·지연으로 뽑지 않아"

등록 2018.07.16 12: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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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렘반(말레이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황의조가 4일(한국시각) 오후 말레이시아 세렘반 훈련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시리아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2016.09.04. myjs@newsis.com

【세렘반(말레이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황의조가 4일(한국시각) 오후 말레이시아 세렘반 훈련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시리아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2016.09.04. [email protected]

황의조, 손흥민·조현우와 함께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선발
김학범 감독-황의조, 성남 인연에서 자카르타 인연으로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이 황의조(감바 오사카) 선발과 관련해서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선발할 것이다"며 개인적인 이유로 발탁한 게 아님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16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손흥민(토트넘), 조현우(대구FC), 황의조가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포함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엔트리 20명을 발표했다.

아시안게임은 23세 이하 선수들만 출전이 가능하지만 3명에 한해서 와일드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 러시아월드컵에서 활약한 손흥민과 조현우의 와일드카드 선발은 유력했다.

황의조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적잖다. 손흥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월드컵에 다녀온 최정예 공격진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과 황의조는 과거 성남FC에서 사제의 인연을 맺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많은 논란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먼저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나는 학연과 지연, 의리로 선수를 뽑는 지도자가 아니다. 성적을 반드시 내야 하는 중요한 대회에서 사적 감정으로 선수를 뽑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의조는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다. 왜 석현준을 안 뽑고 황의조를 뽑느냐는 목소리도 있는데, 현재 컨디션을 가장 큰 기준으로 선발했다"고 보탰다.

황의조는 올 시즌 J리그에서 7골을 넣으며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감독은 '공격 자원이 지나치게 많은 것 아닌가'라는 물음에 "해외파 선수들은 합류 시점이 불투명하다. 모든 선수가 조별리그에서 뛸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월드컵과 달리 아시안게임은 17일 동안 7~8경기를 치르는 타이트한 일정이다. 로테이션화가 불가피하다. 공격 자원에 와일드카드 한 장을 더 쓰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8월18일부터 9월2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당초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과 E조에 속했지만 최근 조 추첨에서 일부 참가국이 누락된 것이 확인돼 다시 추첨을 해야 한다.

한국 축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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