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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수만마리 폐사···전남도·시군 피해 정보 '엇박자'

등록 2018.07.16 13: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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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안=뉴시스】류형근 기자 = 불볕더위로 인한 가축 폐사 등의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와 해당 시·군 간 관련 정보 교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나주와 함평·담양 등 축산농가 52곳에서 가축 7만4900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액은 3억4000여만 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28농가에서 닭 6만8000마리가 폐사, 1억7300여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오리는 4농가에서 6000마리 3200만 원, 돼지는 20농가에서 190마리 1억4300만원으로 집계됐다.

 피해가 가장 많은 지역은 나주로 닭과 오리 등 20여 농가에서 3만여 마리가 폐사, 1억여 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집계는 전남도에서만 이뤄지고 있으며 해당 시·군은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시의 경우 현재까지 무더위로 인한 가축폐사 농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뒤늦게 피해와 관련 문의 전화가 잇따르자 실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가축폐사 등의 피해가 있을 경우 보험사 등으로 부터 자료를 받아 집계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의 시·군이 피해 규모를 확인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주시 관계자는 "폐사 등의 피해가 있을 경우 해당 지자체로 신고를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가 해당 시·군에 접수된 피해상황을 알려주면 확인이라도 했을텐데 그렇지 않았다.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위해 현장 확인을 하고 있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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