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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실적 기대·유가 급락에 혼조 마감

등록 2018.07.17 06: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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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실적 기대·유가 급락에 혼조 마감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16일(현지시간) 일부 기업의 2분기 실적 개선 기대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폭락한 데 따른 부담으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8%(44.95포인트) 상승한 2만5064.3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10%(2.88포인트) 내린 2798.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20.26포인트) 하락한 7805.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금융주들은 강세를 보였지만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주는 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2분기 기대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장중 4% 이상 올랐다. BOA 등 은행주의 강세가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현재까지 S&P 500 구성종목 중 5.7% 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86.7% 이상의 기업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실적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S&P500 편입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21% 가량 증가한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을 더 주목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중국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7%로, 전분기에 비해 다소 둔화된 것이 관망세를 확산시켰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뉴욕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전달 25.0에서 22.6으로 하락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인 21.0를 상회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5% 늘어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국제유가가 큰 폭 떨어진 데 따른 에너지주의 약세가 악재로 작용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장중 4% 이상 급락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이란산 원유 수입에 대한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고 밝힌 점도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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