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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협회 이사장 블랙리스트 실행 시비, 결국 법정으로

등록 2018.07.17 13: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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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경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정대경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젊은 연극인들의 모임인 '블랙리스트 타파와 공공성 확립을 위한 연극인회의'가 한국연극협회 정대경(59) 이사장을 17일 서울중앙지검에 형사 고발했다.

연극인회의는 "정 이사장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던 기간에 블랙리스트 실행에 깊이 관여돼 왔던 사실을 확인해왔다"고 주장했다.

"정 이사장에 대한 고발은 블랙리스트 사태의 극복을 위한 연극인들의 노력"이라면서 "사법부에서는 이 사태의 심각성과 이의 회복을 위한 연극인들의 노력을 명확한 사실에 근거해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청했다.

앞서 연극인회는 정 이사장이 연극협회 이사장에서 스스로 물러날 것을 요구하며 형사고발을 예고했다. 연극인회의는 지난 4월 120단체와 603명의 연극인과 예술가들의 지지로 결성된 단체다.

정 이사장은 "문예위 위원으로서 블랙리스트를 막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래서 전임 위원장들, 직원들과 불편한 관계였다"면서 "법적으로 사실 여부를 따지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간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나를 공격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반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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