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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위원장 "잘못된 계파·진영논리와 싸우다 죽으라 해달라"

등록 2018.07.17 12: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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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김병준 교수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전국위원회가 열리는 의원회관으로 이동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8.07.17.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김병준 교수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전국위원회가 열리는 의원회관으로 이동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8.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홍지은 기자 =17일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인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는 "잘못된 계파논쟁과 잘못된 진영논리 속에서 싸우다가 오히려 죽으라고 이야기 해달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추인된 직후 "현실정치를 인정한다는 이름 아래 계파논쟁과 진영논리를 앞세우는 정치를 인정하고 적당히 넘어가라고 이야기하지 말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차라리 그렇게 싸우다가 오히려 죽어서 거름이 되면 그것이 오히려 제게는 큰 영광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부디 그렇게 되도록 도와달라"고 전국위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저는 아무런 힘이 없다"며 "계파가 없다. 선거를 앞둔 시점도 아니니 공천권도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렇지만 적지 않은 힘을 가졌다"며 "한국당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질타 그러면서도 아직도 놓지않은 한가닥의 희망이 제게는 힘이다. 힘들어지는 경제 속에서 미래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의 걱정과 마음이 제게는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정치를 반역사적인 계파·진영논리에서 벗어나는 그런 소망을 가지고 있다"며 "대신에 미래를 위한 가치논쟁과 정책 논쟁이 우리 정치의 중심을 이루도록 하는 꿈을 갖고 있고, 이 작은 소망을 위해 국민을 보고 앞만 보고 가겠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제2차 전국위원회에서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김성태 원내대표와 손을 잡고 있다. 2018.07.17.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제2차 전국위원회에서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김성태 원내대표와 손을 잡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은 "정말 무거운 마음"이라며 "단순히 이 직 자체가 무거워서가 아니라 우리 정치가 세상의 변화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의 삶이 하루하루 더 어려워지고 또 우리의 미래가 국민으로부터 하루하루 더 멀어지면서 걱정하게 하는 현실이 어깨와 머리를 누르고 있다"며 "그래서 제가 무겁다고 이야기 드리는 것이고, 우리 정치는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들은 우리에게 바꾸라고 명하고 있다"며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에게 한국당을 바꾸라고 명하고 있고 한국정치를 바꾸라고 명하고 있다. 부디 이 소명을 다하고 이 명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은 17일 당 쇄신을 맡을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전국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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