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지역 사흘째 폭염경보…낮 최고 37.4도 기록
기상청 "폭염경보, 당분간 지속될 것…외출 자제해야"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폭염특보가 내려진 15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 분수대에서 한 어린이가 물놀이에 흠뻑 빠져있다. 2018.07.15. [email protected]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 동부 김녕리의 낮 최고기온이 한때 37.4도까지 치솟았다.
제주 동부지역은 지난 15일 낮 최고기온이 35.2도까지 오르며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2시50분 기준 제주 지역 주요지점별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 건입동 29.8도, 서귀포시 29.5, 월정 33.7도, 구좌 33.3도, 대정 31.3도 등이다.
기상청은 제주 동부에 내려진 폭염경보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폭염경보란 폭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지는 조치다.
제주 지역에는 지난달 26일 제주 북부와 동부 지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후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한반도를 스치며 잠시 더위가 주춤했지만,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이 일찍 활성화하며 가마솥 더위가 엄습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4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 물놀이객들이 찾아와 해양레포츠를 즐기며 더위를 피하고 있다. 2018.07.14. [email protected]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남서풍이 한라산을 넘으며 푄현상이 발생해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높게 오르는 날이 많겠다고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 남부와 산지를 제외한 지역에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