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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자외선 지수 높아 눈건강 주의해야

등록 2018.07.17 15: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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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안과 황제형 교수

자외선 차단용 안경 날씨 무관 외출시 항상 착용

여름철 자외선 지수 높아 눈건강 주의해야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여름 자외선은 겨울에 비해 자외선 지수가 높아 눈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17일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에 따르면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C (100-280 nm), UV-B (280-315 nm), UV-A (315-400 nm)로 구분된다.

 이중 UV-C는 대부분 오존층에서 흡수되므로 지표에 도달하지 못하지만 UV-B중 일부와 UV-A는 지표면까지 도달할 수 있으므로 이에대한 대처가 필요하다.

 자외선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안과 질환은 결막주름이나 익상편(섬유혈관성 조직이 날개모양으로 각막을 덮으며 자라나는 질환), 백내장, 황반변성 등이 대표적이다.

 자외선은 염증반응과 광산화반응, 광화학반응 등을 일으켜 결막, 수정체, 망막 조직에 손상을 일으키고 대사노폐물의 생성을 촉진시킨다. 이러한 반응은 고령의 환자에서 더 뚜렷한데 그 이유는 안구조직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색소상피와 맥락막의 멜라닌 성분이 나이가 들면서 점차 약화되기 때문이다.

 광과민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 역시 눈의 조직이 빛에 민감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환자에서는 특히 눈으로 자외선이 들어가지 않도록 차단해주는 것이 질환의 발생과 진행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안과 황제형 교수는 선글라스를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렌즈가 유해한 자외선을 완벽히 차단하고 있는지 여부라고 조언했다.

 대부분의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일부 색깔만 들어가 있는 선글라스들이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보통 색이 짙은 안경이 자외선을 차단한다고 생각하지만 자외선 차단은 안경의 색보다는 자외선 차단 코팅의 정도가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오히려 색이 너무 짙으면 동공을 커지게 하고 자외선의 침범을 도울 수 있다.
 
 황 교수는 "자외선 차단용 안경은 날씨에 관계없이 외출시 항상 착용해야 한다"며 "자외선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밝은날이나 흐린날이나 지표면에 항상 도달하므로 구름낀 흐린날이라고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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