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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사람]LG G7 붐박스 개발자 "최고 음질에 재미까지 더했죠"

등록 2018.07.19 13: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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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오디오 책임지는 강시온 연구원 인터뷰

스마트폰이 울림통 역할하는 '붐박스 스피커' 개발…2배 이상 웅장

황정환 부사장 격려 힘 돼 "스테레오 탑재 포함 최고의 음향 노력할 것"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LG G7 붐박스를 개발한 강시온(왼쪽) LG전자 MC사업본부 책임연구원과 남록지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사원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LG G7 붐박스를 개발한 강시온(왼쪽) LG전자 MC사업본부 책임연구원과 남록지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사원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는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기능에 충실한 스마트폰이다. 회사 측도 오디오와 배터리, 카메라, 디스플레이(ABCD)라는 폰의 본질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도 카메라와 함께 주목 받은 기능이 오디오다. 기본적으로 하이파이 쿼드 DAC을 제공하고 있는데 서라운딩 사운드 효과인 DTS:X 기술을 더했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한 것이 바로 붐박스 기능이다. G7 씽큐는 스마트폰 자체가 스피커의 울림통 역할을 하는 신기술인 '붐박스(Boombox) 스피커'를 탑재, 스피커 울림통의 크기를 일반 스마트폰보다 10배 이상 키웠다.

이를 통해 음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저음역대 음량을 6데시벨(dB) 이상 향상시켜 기존 스마트폰 대비 2배 이상 풍부해진 강력한 중저음을 실현했다.

미국 IT 전문매체 '디지털트렌드'는 강력한 저음을 구현하는 붐박스 스피커에 대해 "음악 애호가들이라면 붐박스 스피커에 감사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LG G7 붐박스를 개발한 강시온 LG전자 MC사업본부 책임연구원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7.1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LG G7 붐박스를 개발한 강시온 LG전자 MC사업본부 책임연구원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7.18. [email protected]


지난 13일 만난 붐박스 개발자 강시온 MC사업본부 책임연구원은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붐박스를 통해서 G7 씽큐는 가장 많이 쓰는 핵심 기능 'ABCD'에 엔터테인먼트(E)를 추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03년 LG전자에 입사한 강 책임은 15년가량 LG전자 스마트폰의 오디오를 책임진 베테랑이다.

그는 "음질하면 LG라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이어폰에 이어 스피커에서도 최상의 사운드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붐박스는 사용자가 어떻게 하면 음악을 더 즐겁게  즐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나온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방증하듯 붐박스 스피커에는 붐박스 쇼 기능도 선택할 수 있다. 붐박스 쇼는 음악 비트에 맞춰 플래시 조명이 켜지는 기능이다. 플래시 라이트, 비주얼 이펙트, 진동 효과 등 추가 기능을 선택해 구동할 수 있다.

강 책임을 포함한 오디오 팀이 붐박스 스피커를 구상한 것은 지난해 초다. 이후 기획부터 개발까지 약 6~8개월간의 시간이 소요됐다. 

그는 "스마트폰으로 음악 감상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늘고 최근에는 캠핑, 피크닉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블루투스 스피커 등 부가 기기 없이 폰 스피커로 큰 사운드를 만들어내자고 생각했다"며 "이를 위해 핸드폰 전체를 사운드 울림통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붐박스 스피커는 내부 공명 공간을 확장해 울림을 강화했고, 닿는 물체에 따라 울림 정도가 달라져 소리의 증폭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나무나 철재 등 다양한 재질의 테이블이나 상자 등에 올려놓으면 테이블 등이 스마트폰과 함께 공명하는 대형 우퍼로 변신한다.

개발 과정에서 MC사업본부장 황정환 부사장의 격려도 힘이 됐다. 강 책임은 "지난해 3분기께 G6 모델에서 구현한 테스트 단계에서 붐박스를 선보이니 황 부사장이 잘 만들어보라며 기대를 하셨다"며 "잘 만들면 반응이 괜찮겠다 싶어 더욱 힘이 났다"고 웃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LG G7 붐박스를 개발한 강시온 LG전자 MC사업본부 책임연구원과 남록지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사원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7.1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LG G7 붐박스를 개발한 강시온 LG전자 MC사업본부 책임연구원과 남록지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사원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7.18. [email protected]


다만 스테레오를 탑재하지 않은 것은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이에 대해 강 책임은 "스테레오는 하나를 더 추가해서 구현하면 되는 것이기에 기술적으로 어렵지는 않다"면서도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지 전략이 차이다. 최적의 음향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LG전자는 G7 씽큐의 붐박스 스피커를 알리기 위해 나만의 '붐박스 부스터'를 만드는 경진대회 '붐 유어 사운드(Boom Your Sound)'를 진행 중이다. 붐박스 부스터를 만들어 시연하는 영상을 이달 23일까지 이벤트 페이지(https://lgg7-thinq.co.kr)에 올리면 된다.

이날 인터뷰를 함께 한 남록지 한국영업본부 사원은 "3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반응이 좋다"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 사례가 많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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