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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국가들이 월드컵에서 부진한 이유?…"진정한 축구문화 부족"

등록 2018.07.17 16: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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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日 가가와 신지 발굴한 톰 바이어 인터뷰

"한국·일본, 월드컵 계속 진출하는 유일한 아시아 국가"

【볼고그라드=AP/뉴시스】 28일(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팀 훈련을 하고 있는 일본 축구 대표팀의 가가와 신지.

【볼고그라드=AP/뉴시스】 28일(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팀 훈련을 하고 있는 일본 축구 대표팀의 가가와 신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진정한 축구 문화가 부족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CNBC는 16일(현지시간)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는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에 거의 진출하지 못한다"며 "한국과 일본 정도가 정기적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국가들"이라고 보도했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와 인도는 유소년 인구도 증가하고 경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축구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인도는 단 한 번도 월드컵 무대에 진출하지 못했으며, 인도네시아는 1938년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당시 네덜란드 식민지로 '네덜란드령 동인도제도'라는 국명으로 나와 1회전에서 헝가리에 0-6으로 대패했다.

미국 출신 축구지도자 톰 바이어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아시아 국가들은 진정한 축구 문화가 부족하며, 체육보다는 교육을 우선시한다"고 말했다.

바이어는 지난 20년간 일본의 유소년 팀을 지도했으며 지금은 중국에서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축구 훈련을 제공하는 국가 프로그램의 수석 기술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현재 일본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가가와 신지 등을 발굴했다.

바이어는 "이번 월드컵에서 2위를 차지한 크로아티아의 경우 중국과 인구 등을 비교해보면 정말 작은 나라지만 잘 들여다본다면 다른 어떤 나라들보다 선수들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아시아 축구 지도자로서)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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