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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안원 "금융 블록체인 지원 강화…디도스 대응력 제고"

등록 2018.07.17 16: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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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금융권의 개인정보 보호 관리를 위해 설립된 금융보안원이 올해 하반기 금융권의 블록체인 활용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중점추진 계획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9월 블록체인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보안원은 그동안 블록체인 인프라가 없는 금융회사에게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 등을 제공해 블록체인 기반 고객인증이나 펌뱅킹 서비스에 대한 테스트 등을 지원해 왔다. 금융투자협회, 은행연합회 등 금융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의 자문기관으로서 블록체인 인프라 보안점검항목 개발과 보안성 검토 등도 지원했다.

보안원은 하반기에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확충하고 개인정보 보호 등 블록체인 기술 적용과 관련한 법률적·기술적 규제 이슈를 검토해 금융권과 공동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블록체인 인증 상호연동 표준초안도 개발해 금융권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금융분야 혁신 성장의 화두인 빅데이터 활용과 관련해서는 데이터 공급자와 수요자가 서로 정보를 확인하고 거래할 수 있는 '빅데이터 중개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유통시장 조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보활용동의서 등급제, 금융권 정보활용·관리 실태 상시평가제 등 개인정보보호 내실화와 관련된 금융당국의 정책 과제를 충실히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권 클라우드 이용 확대방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금융권 클라우드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와 '금융권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가이드' 개정 등에 참여해 금융회사들이 클라우드를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대책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금융회사의 보안규제 준수비용을 절감하고 급변하는 규제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권 공동의 금융보안 '레그테크(RegTech)' 시스템도 하반기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레그테크는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그동안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각종 보안점검 및 보고서 업무가 자동화되며 복잡한 보안규제 변화를 쉽고 빠르게 검색·확인할 수 있어 금융회사의 보안규제 준수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보안원은 설명했다.

보안원은 또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업체와의 공조 대응 서비스를 통해 금융권 디도스공격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비상대응센터의 기존 방어능력을 초과하는 대규모 공격에 대한 방어를 목표로 테라급의 방어능력 확보를 추진 중이다.

새로운 보안 위협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보안원과 금융회사 간 '사이버 위협정보공유 시스템'도 자동화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금융보안원은 금융보안 전 영역에 걸쳐 종합적인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금융과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욱 많은 역할과 책임이 주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보안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금융 산업의 신뢰 보호와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필수 인프라 제공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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