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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0억원 들인 中영화 '아슈러', 초라한 흥행 끝 조기 종영

등록 2018.07.17 17: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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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억 이상 손실…할리우드 따라잡는다는 꿈 무산

특수효과 보강 후 재개봉 계획하지만 성공 불투명

【서울=뉴시스】중국이 '반지의 제왕'이나 '왕좌의 게임'과 같이 크게 히트한 판타지 영화를 만들겠다며 7억5000만 위안(1억1200만 달러·1261억7250만원)의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해 만든 영화 '아슈러'(阿修羅)가 개봉 3일 만에 5000만 위안에도 못미치는 초라한 흥행 성적만 거둔 채 조기 종영됐다고 영국 BBC가 17일 보도했다. <사진출처 : 유튜브> 2018.7.17

【서울=뉴시스】중국이 '반지의 제왕'이나 '왕좌의 게임'과 같이 크게 히트한 판타지 영화를 만들겠다며 7억5000만 위안(1억1200만 달러·1261억7250만원)의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해 만든 영화 '아슈러'(阿修羅)가 개봉 3일 만에 5000만 위안에도 못미치는 초라한 흥행 성적만 거둔 채 조기 종영됐다고 영국 BBC가 17일 보도했다. <사진출처 : 유튜브> 2018.7.17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이 '반지의 제왕'이나 '왕좌의 게임'과 같이 빅히트를 기록한 판타지 영화를 만들겠다며 7억5000만 위안(1261억7250만원)의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해 만든 영화 '아슈러(阿修羅)'가 개봉 첫 주말 동안 5000만 위안(84억1150만원, 1억1200만 달러)에도 못미치는 최악의 흥행 성적을 거두고 3일 만에 상영을 중단하는 수모를 겪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아쉬러는 중국이 중국 최고의 배우들과 1류 특수효과팀을 총동원해 할리우드를 따라잡겠다며 만든 영화이다.

 알리바바 픽처스와 전졘 영화스튜디오, 닝샤(寧夏)영화그룹 등 아쉬러 제작사들은 재편집 후 영화를 다시 개봉할 계획이다.

 그러나 재개봉한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경우 '아슈러'는 약 1억500만 달러(1181억7750만원)의 손실을 기록해, 지금까지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 영화 가운데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슈러'가 개봉되기 전까지만 해도 중국 국영언론들은 올 여름 시즌 가장 기대되는 영화라며 아쉬러를 극찬했지만 특수효과가 중국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실패했다는 평을 들었다.중국 영화 평가 사이트 더우반(豆瓣)는 '아슈러'에 최악의 평점을 매겼다.

 지금까지 개봉된 영화들 중 최악의 흥행을 거둔 영화로는 2011년작 '화성은 엄마가 필요해'(Mars Needs Moms, 1억5000만 달러 투입해 3900만 달러 수입), '스텔스'(1억3500만 달러 투입해 7700만 달러 수입), '알라모'(The Alamo, 1억700만 달러 투입해 2600만 달러 수입), '플루토 내쉬'(The Adventures of Pluto Nash, 1억 달러 투입해 700만 달러 수입), '컷스로트 아일랜드'(Cutthroat Island, 9800만 달러 투입해 1000만 달러 수입) 등이 꼽히고 있다.

 중국은 2016년에도 '만리장성'( The Great Wal)이라는 영화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입했지만 초라한 흥행 성적을 거둔 채 막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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