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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포항 해병대 헬기 ‘마린온’ 추락…5명 사망‧1명 중상

등록 2018.07.17 1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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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후 시범비행 중 떨어져…軍 사고위원회 구성 원인 규명

수리온 기반 상륙기동헬기…1월 인수 후 6개월 만에 참사

【포항=뉴시스】우종록 기자 = 10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1사단 항공대에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MUH-1) '마린온' 1·2호기 인수식이 열리고 있다. 2018.01.10.  wjr@newsis.com

【포항=뉴시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MUH-1) '마린온' (뉴시스DB)


【서울·대구=뉴시스】 오종택 박준 기자 = 시험비행 중이던 해병대 소속 헬기가 추락해 5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헬기는 국산 개발 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으로 해병대가 올해 1월 첫 인수 후 6개월 만에 참사가 벌어졌다.

 17일 오후 4시46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1대가 지상 10m 상공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 안에 탑승 중이던 승무원 6명 중 5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조종사 김모 중령(45), 부조종사 노모 중령(36), 정비사 김모 중사(26), 승무원 김모 하사(21), 박모 상병(20세) 등 5명이다.

 정비사 김모 상사(42)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사고 수습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헬기는 전소됐으며, 군은 오후 5시께 자체적으로 진화를 완료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헬기가 추락한 뒤 화염에 휩싸이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항=뉴시스】우종록 기자 = 10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1사단 항공대에서 열린 해병대 상륙기동헬기(MUH-1) '마린온' 1·2호기 인수식에서 마린온이 시범비행을 하고 있다. 2018.01.10.  wjr@newsis.com

【포항=뉴시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MUH-1) '마린온' 1·2호기


 사고 기종인 마린온은 최초의 국산 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제작된 상륙기동헬기다.

 해병대는 지난 1월10일 해병대 1사단 항공대에서 MUH-1 1·2호기 인수식을 거행하고 '마린온'이라는 공식 명칭을 붙였다. 마린온은 해병대 영문 표시인 'MARINE'과 최초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 'SURION'의 합성어다.

 추락 헬기는 2호기로 전력화에 앞서 시범비행 등 작전 능력 등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린온은 해병대 항공부대가 1973년 해체와 함께 해군으로 통합된지 45년 만에 해병대 독자의 항공전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졌다.
 
 최대 순항속도가 시속 265㎞에 달하고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무장은 7.62㎜ 기관총 2정이다. 최대 9명이 탑승할 수 있다.

【포항=뉴시스】우종록 기자 = 10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1사단 항공대에서 열린 해병대 상륙기동헬기(MUH-1) '마린온' 1·2호기 인수식에서 마린온이 시범비행을 하고 있다. 2018.01.10.  wjr@newsis.com

【포항=뉴시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MUH-1) '마린온' (뉴시스DB)


 전시 상륙작전 임무에 투입됨은 물론 국가전략도서 방어, 신속대응작전, 비군사 인도주의 작전 등에 투입돼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해병대는 초도기 도입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총 28개의 상륙기동헬기를 단계적으로 전력화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조종사 40여명과 정비사 40여명을 양성하는 한편, 2021년 해병대 항공단 창설 계획을 진행시켜 나갈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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