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보다 호화롭고 여유로울 수는 없다" 레스케이프 호텔

등록 2018.07.17 20:22: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레스케이프 호텔 아틀리에 스위트

레스케이프 호텔 아틀리에 스위트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신세계조선호텔이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L'Escape) 호텔을 19일 서울 중구 회현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옆에 그랜드 오픈한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서울과 부산에서 미국의 세계 최대 호텔 체인 메리어트 계열의 글로벌 브랜드 '웨스틴' '포포인츠' 등을 도입해  서울·부산 웨스틴 조선호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 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으나 이 호텔은 글로벌 브랜드가 아닌 자체 브랜드 호텔이다.

프랑스 파리를 모티브로 한 국내 최초 어반 프렌치 스타일 부티크 호텔을 표방하는 이 호텔 명칭 레스케이프(L'Escape)는 프랑스어 정관사 '르(Le)'와 '탈출'을 의미하는 '이스케이프(Escape)'를 합쳤다. '일상으로부터의 달콤한 탈출'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이 호텔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차별화한 콘셉트를 채택하고, 호화로움과 여유로움으로 로맨틱 분위기를 자아낸다.

호텔은 지상 26층(13층 없음), 지하 7층 건물의 지상 6~26층, 지하 4~6층(주차장)에 자리한다. 객실은 스위트 6개 타입(아틀리에 스위트·프리미어 스위트·코너 스위트·로열 스위트·프레지덴셜 스위트·레스케이프 스위트), 딜럭스 룸 4개 타입(미니·아모르·시크레·아틀리에) 등 총 204개다. 이중 스위트는 80개로 전체 객실 중 약 40%에 달한다. 식음(F&B) 업장은 중식당, 바, 라운지 등 모두 6개다.

이 호텔 객실과 레스토랑 등 디자인은 파리의 코스테, 미국 뉴욕의 노마드 등 세계적인 럭셔리 부티크 호텔을 디자인한 프랑스 출신 인테리어 거장 자크 가르시아가 맡아 19세기 프랑스 귀족사회를 연상시키는 우아하고 클래식한 공간으로 표현해냈다. 

지아드 고브릴 자크 가르시아 스튜디오 프로젝트 수석 매니저는 "레스케이프 호텔은 한국 고객은 물론 전 세계인 고객이 소통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실제 이 호텔의 모든 객실은 부티크 호텔답게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프렌치 무드가 돋보인다.

각 객실은 서로 다른 패턴의 고급 실크 자수 벽지, 낮은 조도의 조명, 플라워 문양 캐노피 장식, 앤티크한 가구 등으로 화려하고 안락하게 꾸며졌다. 들어서는 순간 다시 나가기 싫어질 정도다. 침구는 고급스러운 프렌치 무드를 더하는 에이스 헤리츠 매트리스, 줄리아 비의 프리미엄 베딩으로 구성했다. 욕실 어매니티는 프랑스 니치 퍼퓸 하우스 아틀리에 코롱이 제작에 참여해 진귀한 천연 원료로 깊고 풍부한 시트러스 향을 창조해냈다. 

레스케이프 호텔 '팔레드 신'

레스케이프 호텔 '팔레드 신'


식음 업장은 모두 세계 각국의 트렌디한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들과 협업한다.

손쉽게 고객을 유인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을 갖추는 대신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들을 포진시킨 만큼 호텔 밖 유명 오너 셰프 레스토랑과 경쟁하기 위해 특별한 미각 경험 기회와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무장했다. 

 6층 메인 중식당 '팔레드 신(Palais de Chine)'은 탕웨이·량차오웨이의  할리우드 영화 '색, 계'(감독 리안)에서 접한 1930년대 중국 상하이 분위기가 녹아 흐르는 곳이다. 홍콩 최고의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모트 32(Mott 32)'의 노하우와 철학을 담은 광둥식 시그니처 메뉴를 내놓는다. 전 세계 미식가 사이에 인기 높은 모트 32의 대표 메뉴인 딤섬과 페킹 덕이 시그니처 메뉴다. 딤섬 1만3000원부터, 페킹 덕(4~5인분) 12만원이다.

특히 팔레드 신에는 일반 고객 공간과 분리된 반려견 동반 식사 공간(30여 석)이 마련됐다. 반려견 동반 투숙 층인 9층 객실 투숙객은 물론 비 투숙객도 이용할 수 있다.

모트 32 맨싱 리 셰프는 "모트 32는 팔레드 신 오픈을 위해 1년여를 준비했고, 팔레드 신 조리 팀을 모트 32로 불러 한 달 동안 트레이닝시켰다"며 "모트 32의 특별한 노하우와 서비스에 팔레드 신의 스타일이 더해진 만큼 요리와 서비스 측면에서 모트 32에 버금가는 사랑을 받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레스케이프 호텔 '라망 시크레'

레스케이프 호텔 '라망 시크레'


호텔 최상층인 26층(13층 없음)에 위치한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L'Amant Secret)'는 세계적인 레스토랑들과 끊임없이 교류하며, 그들의 노하우를 반영해 늘 변화하는 미식 플랫폼으로 자리하게 된다.

첫 번째 파트너는 미국 뉴욕의 미쉐린 2스타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더 모던(The Modern)'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퀸스(Quince)' 출신 손종원 셰프가 더 모던의 아브람 비셀, 김지호 셰프와 함께 창의적인 메뉴를 준비한다. 시그니처 메뉴는 호텔 오픈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5코스 런치 6만5000원, 9코스 디너 15만원을 예정한다.

라망 시크레 옆의 바 '마크 다모르(Marque d'Amour)'는 4년 연속 '월드 베스트 바 50' 에 선정된 월드클래스 바텐더 알렉스 크라테나와 시모네 카포랄레, 그리고 이들의 새로운 멤버인 모니카 버그가 세계 최고 수준의 시그니처 칵테일을 내놓는다. 양손, 꽃 등 독특한 모양의 술잔이 흥미를 더한다.   

7층에는 '피에르 에르메(Pierre Herme)' '조엘 로부숑(Joël Robuchon)' 출신 오오츠카 테츠야, 이민선 파티시에의 프리미엄 디저트 숍 '메종 엠오(Maison M'O)'와 손잡고 만든 갖가지 프리미엄 프렌치 디저트와 세계적인 최상급 티를 맛볼 수 있는 '르 살롱(Le Salon)', 국내 커피 마니아의 사랑을 받는 헬카페의 임성은, 권요섭 두 오너 바리스타의 노하우가 녹아 있는 커피 스테이션 '헬카페(Hell Cafe)' 등이 자리한다.

눈에 보이는 것, 입으로 맛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메모 파리' '펜할리곤스'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등의 향수를 탄생시킨 프랑스 조향사 알리에노르 마스네가 인테리어와 분위기에 어울리는 이 호텔만의 매혹적인 시그니처 향을 만들었다. 이는 향수와 캔들을 통해 호텔 곳곳에서 고객을 매혹시키게 된다.

김범수 레스케이프 호텔 총지배인

김범수 레스케이프 호텔 총지배인


김범수 레스케이프 호텔 총지배인은 "우리 호텔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한 멋과 감성을 유지하지만, 콘텐츠 면에서는 전 세계의 다양한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큐레이션 플랫폼이 될 것이다"며 "마침 호텔이 자리한 회현동은 굉장히 매력 있는 장소다. 관광객도 많이 모이는 데다 낮과 밤 분위기가 매우 다르다. 그런 점에서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역설했다.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


신세계조선호텔 이용호 대표 이사는 "신세계조선호텔의 첫 독자 브랜드로 기존 국내에는 없던 콘셉트의 부티크 호텔인 레스케이프 호텔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신세계조선호텔은 레스케이프 호텔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호텔 5곳 이상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레스케이프 호텔은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19~20일 비셀과 김 셰프, 손 셰프가 컬래버레이션한 라망 시크레의 '오프닝 갈라 디너' 행사를 마련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