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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성조지 "북, 미군 유해 50~55구 27일 송환"

등록 2018.07.18 00: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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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관리 "북측, 유해송환 대가로 요구한 것 없어"

【구장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유해를 되찾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AP통신이 6일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한국전쟁 당시 수습되지 못한 미군 유해는 약 7800구로 이중 5300구는 북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2015년 12월 3일 북한 구장군에서 발굴된 미군 유해 추정 유골과 군화 등. 2018.04.06

【구장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유해를 되찾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AP통신이 6일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한국전쟁 당시 수습되지 못한 미군 유해는 약 7800구로 이중 5300구는 북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2015년 12월 3일 북한 구장군에서 발굴된 미군 유해 추정 유골과 군화 등. 2018.04.06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북한이 6·25 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의 유해를 다음 주 송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스타스 앤드 스트라이프스)는 17일(현지시간) 북한이 전날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 실무회담에서 미군 유해 50~55구를 오는 27일 판문점을 통해 미군 측에 넘겨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미군 유해는 오산 공군기지 혹은 하와이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성조지는 전했다.

한 미국 관리는 성조지와의 인터뷰에서 "송환 날짜는 27일로 예상되지만 변동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측이  유해를 운구할 관들을 트럭에 실어 비무장지대(DMZ)를 통해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우리가 보낸 관에 유해를 실어 우리에게 돌려주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16일 북미 실무회담에서 일부 예상과는 달리 북한 측이 유해송환 대가로 무언가를 요구하거나 다른 이슈들을 제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성조지는 오는 27일은 6·25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으로 상징적인 날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이번에 미군유해를 송환할 경우 이는 2007년 4월 빌 리처드슨 당시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의 방북을 통한 미군유해 6구 송환 이후 11년 3개월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미네소타주 유세에서 "우리는 우리의 위대한 전사자 영웅들의 유해를 돌려받았다. 사실 이미 오늘 200구의 유해가 송환됐다"라고 말했었다.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6∼7일 제3차 방북 기간 중 유해송환 문제를 논의를 논의했었다.

 그러나 북미 간 미군 유해 송환 실무회담은 당초 12일 판문점에서 열리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북한 측의 불참으로 한차례 무산됐다. 이후 북한은 미국 측에 장성급 회담 개최를 제의했다. 미국 측이 이에 동의하면서 15일 북미 장성급 회담 형태로 성사됐고, 16일 실무회담으로 이어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15일 장성급 회담이 끝난 뒤 성명을 통해 "오늘 회담은 생산적이었고 협력적이었다. 확고한 약속들로 마무리됐다. 북한에서 이미 수습된 유해들의 송환 문제를 포함해 다음 단계들을 조율하기 위한 북미 당국자들의 실무회담이 월요일 시작될 것이다. 또한 양측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5300여명으로 추정되는 미국인의 유해를 찾기 위한 현장 발굴 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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