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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美경제 견조" 발언에 나스닥 0.63%↑…최고치 경신

등록 2018.07.18 06: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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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산업생산, 전년 대비 3.8% 증가

파월 "美경제 견조" 발언에 나스닥 0.63%↑…최고치 경신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글로벌 무역전쟁에 따른 위험보다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에 방점을 두는 발언을 하면서 17일(현지시간) 미국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지수는 55.53포인트(0.22%) 상승한 2만5119.89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2포인트(0.40%) 오른 2809.55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40포인트(0.63%) 뛴 7855.12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또 한 차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소재 분야가 1.32% 오르면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기술주는 0.81% 상승했다. 에너지주는 0.38%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페이스북 주가가 1.3% 상승했다.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는 하락세를 보이다 장 후반 반등하며 0.2% 올랐다. 존슨앤드존슨은 호실적에 힘입어 3.5% 올랐다. 넷플릭스 주가가 5.2%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경제의 탄탄한 성장세를 고려할 때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18일 미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 앞서 미리 제출한 기조 발언문을 통해 "최근 경제지표는 강한 고용시장과 더불어 미국 경제가 현재까지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연준은 “현재로서(for now) 최선의 길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통화정책은 "미국 경제의 호조 상황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이런 추세가 유지되도록 할 것이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필요로 했던 추가적인 부양책을 되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세금 감면과 재정지출 확대가 지속적으로 미국 경기의 확장을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용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실업률이 현재 낮은 상황이며, 앞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와 관련해서는 향후 수년 동안 연준의 목표치인 2% 부근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물가 상승은 고무적이다. 2% 부근의 물가 상승률이 향후 몇 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7월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가 지난달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17일 7월 주택시장지수가 지난달과 똑같은 6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도 일치하는 수치다.

 주택시장지수는 지난해 12월 74를 기록하면서 1999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까지 넉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어 5월에 반등에 성공했으나 6월에 재차 하락했다.

  주택시장지수는 50을 웃돌면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밑돌면 하락하고 있음을 뜻한다.

  랜디 노엘 NAHB회장은 “한 가족 가구의 주택 수요가 올 여름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견조한 일자리 증가와 소득증가, 낮은 실업률 등이 주택 수요를 떠받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6월 산업생산이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이날 6월 산업생산이 "강한 도약(strong spring)"을 하면서 전월대비 0.6%(계절 조정치) 늘었다고 발표했다.

  6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분야별로 보면 산업생산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6월 제조업생산은 전월대비 0.8% 증가했다. 6월 제조업생산은 전년대비로는 1.9% 증가했다.

  6월 자동차를 제외한 제조업생산은 전월대비 0.3% 늘었다. 6월 광업 분야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채굴 증가로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6월 설비가동률은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한 78.0%로 조사됐다.

  5월 산업생산은 당초 0.1% 감소에서 0.5%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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