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마린온' 추락사고 해병대 순직 장병 5명 1계급 특진

등록 2018.07.18 14:44: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장례절차 유가족과 협의…사고조사위 원인규명 나서

【포항=뉴시스】우종록 기자 = 18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6항공전단 활주로에 추락한 해병대 1사단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의 잔해가 남겨져 있다. 지난 17일 오후 4시 46분께 정비를 마친 마린온 헬기 1대가 시험비행 중 10m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한 조종사 등 5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당했다. 2018.07.18.  wjr@newsis.com

【포항=뉴시스】우종록 기자 = 18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6항공전단 활주로에 추락한 해병대 1사단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의 잔해가 남겨져 있다. 지난 17일 오후 4시 46분께 정비를 마친 마린온 헬기 1대가 시험비행 중 10m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한 조종사 등 5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당했다. 2018.07.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포항에서 발생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로 숨진 장병 5명 모두 1계급 특별진급한다.

 해병대는 18일 "순직 장병 5명에 대해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1계급 특진을 추서해 모두 발령이 확정됐다"며 "영결식 등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정확한 사고조사와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진 대상은 전날 사고로 숨진 조종사 김모 중령(45), 부조종사 노모 소령(36), 정비사 김모 중사(26), 승무원 김모 하사(21), 박모 상병(20) 등 5명이다.이들은 18일부로 1계급씩 진급하게 됐다.

 사고 헬기에 함께 타고 있었던 정비사 김모 상사(42)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현재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다.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중장)은 이날 오전 사고 현장에 도착해 해병대 1사단장 등 주요 지휘관 및 관계관들과 사고대책회의를 열고 사고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순직한 장병들의 장례는 해병대사령관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최대한 예우를 갖춰 장례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장례 일정은 현재 유족들과 협의 중이라고 해병대는 설명했다.
 
 해병대는 전날 밤 유해 수습을 완료했으나 기체가 폭발하면서 유해가 심하게 손상됐다고 전했다. 육안으로 신원이 확인된 2명을 포함해 순직자 전원에 대한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최종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해병대사령부 전력기획실장(준장)을 위원장으로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사고조사위원회에는 육·해·공군, 기품원 등 항공사고 전문가 23명이 참여한다.

 해병대 관계자는 "임무수행 중 유명을 달리한 순직 장병에 대해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해병대는 헬기 운항을 전면 금지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운항 재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