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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했다고 해…" 음주 뺑소니 30대 구속

등록 2018.07.18 15: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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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청사 모습.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청사 모습.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자신의 누나를 운전자로 바꿔치기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도주치상 혐의로 서모(30)씨를 구속했다.

서씨는 지난 4월23일 오후 9시10분께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이 몰던 K3차량으로 다른 차량을 들이 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면허가 취소될 것을 우려해 운전자를 자신의 누나(33)로 바꿔치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근무해 면허가 취소되면 정상적인 직장 생활을 할 수 없게 될 것을 걱정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서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하고 행정심판을 청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범행을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서씨의 휴대전화 기록을 복원해 증거로 제시했고, 서씨의 누나가 범행사실을 자백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가 지금도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면서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것도 모자라 각종 민원과 행정심판을 제기해 수사를 방해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씨의 누나는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됐지만, 친족상도례에 따라 처벌 받지 않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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