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전북 최강희 감독 "우리는 파주 위성구단…많이 가면 좋아"

등록 2018.07.19 08:38: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북, 월드컵 이어 아시안게임에 대표팀 3명 보내

엔트리 논란에 대해선 "감독 스스로 구렁텅이로 가지 않아"

【서울=뉴시스】전북 최강희 감독

【서울=뉴시스】전북 최강희 감독

【전주=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전북 현대는 K리그 전체를 이끄는 리딩클럽이다.

올 시즌 K리그1(1부리그) 18라운드까지 14승2무2패(승점 44),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점 40을 넘은 독보적인 선두다. 2위 경남FC(승점 32)와의 승점 차는 무려 12다.

월등한 실력과 선진 팀 문화를 겸비했다. 당연히 국가대표급 핵심 전력들이 많다.

전북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 김신욱, 이재성, 이용 3명을 보냈다. 수비의 김진수, 김민재가 다치지 않았다면 최대 5명 차출에 응했어야 할지도 모른다.

다음 달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20명)에도 골키퍼 송범근, 김민재, 장윤호 등 3명이 포함됐다.

아시안게임은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그만큼 연령별로 간판급 선수들이 전북에 많다는 뜻이다. 월드컵 때는 K리그가 쉬었지만 아시안게임 때는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한다. 전북은 고스란히 전력 손실을 감당해야 한다.

그러나 최강희 전북 감독은 18일 "우리는 파주 위성구단인 것 같다"고 웃으며 "월드컵 때도 그렇고 우리가 아시안게임에도 선수를 가장 많이 보낸다. 좋은 팀에서 대표팀에 많이 가는 것은 당연히 좋은 일이다"고 했다.

선수층이 탄탄하기 때문에 대체할 자원이 있고 어느 정도 감안하고 있었기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지만 골키퍼 송범근의 이탈은 뼈아픈 면이 있다.

전북은 리그 일정 못지않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중요하다. 수원 삼성과의 8강전을 앞두고 있다. 8월29일 열리는 1차전에서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들은 함께 할 수 없다.

최 감독은 "송범근은 아시안게임에 갈 줄 알았다. 황병근을 쓰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정남이 부상으로 이탈해 골키퍼 4명 중 2명으로 한 달을 버텨야 한다. 좀 걱정되는 부분이 있지만 괜찮다. 그런 일이 많이 있었다"며 "걱정보다는 다른 선수들이 기회를 잡았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최 감독은 김학범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의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 선발에 대해서 "전혀 논란이 아니다. 감독 스스로 구렁텅이로 가려고 하겠나. 필요에 의해서 선발하는 것이다. 김학범 감독 머리털이 더 빠진 것 같더라"며 안타까워했다.

김 감독이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에 성남 사령탑 시절 데리고 있던 제자 황의조를 발탁한 것을 두고 '의리 엔트리'라는 근거 없는 비난이 많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