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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여행시 황열백신 필수…한번 접종으로 영구 면역

등록 2018.07.19 09: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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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아프리카 등 황열 발생 위험지역을 여행할 때에는 황열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했다.
   
 식약처는 여름 휴가철 안전한 해외 여행을 위해 접종하는 황열 백신과 콜레라 백신에 대한 접종 대상, 백신 접종시 유의사항 등을 담은 '안전사용 안내문'을 전국의 보건소 및 의료기관 등에 배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안내문은 여름철 해외 여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황열과 콜레라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다.

 황열은 모기에 물렸을 때 모기의 침 속 황열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질병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에서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황열 환자는 2014년 4건, 2015년 1건, 2016년 2건, 지난해 6건 발생했다.  

 황열 백신은 아프리카 등 황열 발생 위험 지역으로 여행하는 경우 접종이 권장되며 생후 9개월 이상 소아 및 성인에게 접종할 수 있고 60세 이상은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거쳐 접종해야 한다. 

 다만 6개월 미만의 영아, 닭이나 계란 또는 백신 성분에 과민 반응이 있었던 경우, 이전에 황열 백신 접종에서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각한 과민반응이 있었던 경우는 접종하면 안된다.

 아나필락시스는 항원·항체 면역 반응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급격한 호흡장애, 어지럼증, 실신, 안면홍조 등의 전신 반응을 말한다.

 황열 백신은 한 번 접종으로 영구적인 면역력을 얻을 수 있어 재접종이 필요하지 않는 것으로 권고되고 있지만 노약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재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감염된 사람의 분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어패류 등의 해산물을 통해 감염되는 질병으로 아프리카, 남아시아에서 발생율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콜레라 환자는 2014년 99건, 2015년 113건, 2016년 112건, 지난해 124건이다. 

 콜레라 백신은 해외 여행지의 콜레라 유행 상황과 위생 수준 등을 고려해 접종 여부 결정하는 것이 권장되며 2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에게 접종할 수 있는데 6세 이상은 2회, 2~5세 소아는 3회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다만 이전에 경구용 콜레라 백신 접종 후 과민반응이 있었던 경우, 포름알데히드 또는 백신 성분에 과민반응이 있었던 경우는 접종을 해서는 안된다.

 식약처는 "백신 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거나 이상사례가 심해지거나 지속되는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이상사례가 발생한 경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온라인 또는 이메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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