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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내각총리, 김정은 '질책' 공장 방문 "경제 5개년전략목표 무조건 점령"

등록 2018.07.19 10: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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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박봉주 내각총리. 2018.05.01.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박봉주 내각총리. 2018.05.01.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 박봉주 내각총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다녀간 공장을 찾았다. 김 위원장이 "마구간 같은 낡은 건물"이라고 질책한 공장 등을 방문한 그는 지적사항 개선 방안 마련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내각총리 박봉주 동지가 평안북도 안의 여러 단위들을 현지에서 료해(평가·점검)하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통신은 "박봉주 동지는 신의주화장품공장, 신의주방직공장, 신의주화학섬유공장과 신도군의 여러 곳을 돌아보면서 해당 당위들에서 당의 령도업적을 빛내기 위한 사업을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총력을 집중할 데 대해 강조했다"고 선전했다.

  박 총리가 방문한 공장들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시찰한 곳들이다. 김 위원장은 앞선 시찰에서 화장품공장에서 만족감을 표하며 평양에 '봄향기' 전문판매장을 건설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으나, 화학섬유공장에서는 "내각과 화학공업성 책임일꾼, 도당위원회의 방임이 심각하다"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박 총리가 김 위원장 시찰 보름여 만에 같은 장소를 방문한 것은 중국과 맞닿은 이 지역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조속한 시일 내에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고 메시지로 그치지 않을 거라는 위기의식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그는 지난달 중순에도 평안북도 경제·산업시설을 시찰한 바 있다.

  중앙통신은 "현지에서 진행된 협의회에서는 생산공정의 현대화를 완벽하게 실현하며, 공장을 노력절약·기술집약형으로 전변시키고, 생산·생활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문제 등이 토의됐다"며 "신도군에서는 갈(갈대) 생산을 늘이고 군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강화하는 데서 나서는 실무적 문제 등이 토의됐다"고 밝혔다.

  박 총리는 락원기계련합기업소, 12월5일청년광산, 신의주선박공장, 신의주신발공장, 신의주방적기계공장 등도 평가·점검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박 총리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 목표를 무조건 점령하기 위한 대책적 문제들에 대해 강조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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