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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전문성 강화…변호사·공인회계사 채용

등록 2018.07.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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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20명, 회계사 5명 채용

수사 전문성·신뢰도 향상 기대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전경. 2018.06.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전경. 2018.06.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점차 지능화되는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수사 과정·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경찰이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인력을 채용한다.

 경찰청은 변호사 20명을 경감 직급으로, 공인회계사 5명을 경위로 채용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청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도입된 이후 2014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79명의 변호사를 경감으로 채용했다. 지난해까지는 법조경력 2년 이상을 필수요건으로 했지만 올해부터는 우대요건으로 완화한다. 경험 많은 변호사 뿐 아니라 열정 있는 젊은 변호사들도 경찰에 지원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혔다는 설명이다.

 채용된 변호사들은 5년간 필수현장보직을 거친다. 1차로 2년은 경찰서 수사과 경제팀에서, 2차로 3년은 모든 수사부서 또는 경찰청장이 정하는 법률지식을 요하는 부서에서 근무한다.

 변호사들이 더욱 폭넓은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대형사건을 수사하는 본청·지방청의 특수수사과, 지능범죄수사대, 광역수사대, 마약수사대, 국제범죄수사대 등의 부서로도 2차 필수현장보직을 확대했다.

 공인회계사는 금융·회계 수사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선발한다. 지난해까지는 세무·회계 자격증을 보유한 3년 이상의 경력자를 순경으로만 채용했지만 날로 진화하는 경제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채용 범위를 넓혔다.

 한국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 주식회사 등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상 감사인으로 감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실무수습(2년 또는 3년) 등을 이수한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

 채용된 공인회계사는 지능범죄수사대 '범죄수익 추적수사팀' 등에 배치할 예정이다. 기업형·대규모 경제범죄 수사에서 회계분석 및 자금추적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경찰청은 신규로 채용하는 전문인력이 경찰수사의 전문성을 향상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변호사를 현장에 배치해 법률적용 오류를 줄임으로써 국민의 인권이 부당하게 침해되는 사례를 예방하고 대규모 경제범죄까지 심도있게 수사하고 범죄수익 은폐를 차단해 깨끗한 경제 질서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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