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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종합]네이처셀 시총 92위 '뚝'…바이오株 '우수수'

등록 2018.07.19 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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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정찬 대표 구속…네이처셀, 이틀째 급락 마감

신라젠, 지성권 부사장 퇴임·유증 루머에 7%↓

시총 상위 바이오주 하락에 코스닥, 800선 아래로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코스닥지수가 하락으로 장을 마친 19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닥지수가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290.11)보다 7.82포인트(0.34%) 내린 2282.29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10.44)보다 13.95포인트(1.72%) 내린 796.49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2.3원)보다 0.9원 오른 1133.2원으로 마감했다. 2018.07.19.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코스닥지수가 하락으로 장을 마친 19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닥지수가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290.11)보다 7.82포인트(0.34%) 내린 2282.29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10.44)보다 13.95포인트(1.72%) 내린 796.49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2.3원)보다 0.9원 오른 1133.2원으로 마감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대표 구속 소식에 네이처셀(007390)이 연이틀 급락, 시가총액 92위로 밀려났다. 이날 네이처셀을 비롯한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대거 하락하며 코스닥 지수가 8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네이처셀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1만650원)보다 2170원(20.38%) 내린 8480원에 마감,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네이처셀은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30% 가까이 하락해 하한가를 쳤다. 이틀간 네이처셀 시가총액은 3570억원이 증발했으며 시총 순위는 50위에서 92위까지 급락했다.

라정찬 대표가 구속됐다는 소식이 연이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라 대표는 줄기세포 치료제 관련 허위·과장 광고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라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어 지난 19일 서울남부지법은 라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네이처셀은 같은날 공시를 통해 라 대표가 자시법 위반 혐의로 현재 구속돼 수사 중이라 밝혔다. 다만 회사는 "본 건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실은 없다"며 "당사는 대표이사 직무 대행 체제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네이처셀을 비롯해 코스닥 시장 시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바이오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60%)를 비롯해 신라젠(215600, -7.300%), 메디톡스(086900, -4.98%), 나노스(151910, -6.55%), 에이치엘비(028300, -0.39%), 셀트리온제약(068760, -1.94%) 등이 모두 약세로 종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셀트리온(068270, -0.52%)의 투심이 약화됐다.

특히 이날 코스닥 시총 3위 종목인 신라젠의 낙폭이 컸다. 300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보유한 지성권 부사장이 퇴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신라젠이 지난 13일 공시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지 부사장의 퇴임으로 지 부사장이 보유 중이었던 의결권 있는 주식 18만2000주와 기타 주식 32만8000주 등 51만주가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에서 제외됐다. 지 부사장 보유 지분은 지난 18일 기준 342억2100만원 규모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신라젠은 이날 홈페이지에 띄운 회사 입장문에서 "지 부사장은 기술 경영 전문가로서 당사 성장에 기여했으나 건강 등 일신상의 사유로 지난 4월12일 퇴임했다"며 "현재 당사 기업부설 연구소는 바이러스 전문가인 최지원 상무이사가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라젠은 이날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거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관련 루머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신라젠은 "우리 회사 핵심 임상 시험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임상과 신규 파이프라인의 개발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한국 및 미국 종양학 전문의(MD)와 임상 전문 인력들을 추가로 보강해 임상 시험 및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암 대상 임상 3상을 비롯한 파이프라인은 순항 중"이라며 "임상 시험은 장기 프로젝트이다 보니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반드시 신약 개발을 성공시켜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의 부진으로 코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11거래일 만에 800선을 내줬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810.44)보다 13.95포인트(1.72%) 주저앉은 796.49에 장을 닫았다. 외국인이 이날 71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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