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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文대통령 "마린온 사고 원인 신속한 규명···재발 방치책 마련"

등록 2018.07.19 1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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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장병·유족에 깊은 애도···부상자 하루빨리 회복하길"

"군 복무 순직자가 진정한 영웅···합당한 예우·보상토록"

"해군 역할 중요해진 시대···강한 해군력 뒷받침 돼야"

문재인 대통령,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진급 및 보직 신고【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충무실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고 있다. 2018.07.19. pak7130@newsis.com

문재인 대통령,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진급 및 보직 신고【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충무실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고 있다. 2018.07.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와 관련해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원인을 제대로, 그리고 신속하게 규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심승섭 신임 해군참모총장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신고를 받은 뒤 이어진 환담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평소와 달리 사고 후 사흘이 지나도록 군 차원의 이렇다 할 사고 원인에 대한 언급이 없자 신속한 진상규명을 지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산 수리온 헬기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용으로 개조한 상황에서 이번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사고 원인에 대해서 국민 관심이 아주 크다"면서 "하루빨리 사고원인을 제대로 규명해서 앞으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대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희생당한 분들의 유족들이 가장 바라는 것도 왜 사고가 일어났나 하는 사고원인을 제대로 알고 싶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며 영결식 절차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유가족과 해병대 사이의 근본 배경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마린온 추락사고 순직 장병들에 대한 깊은 애도도 함께 표했다.

   문 대통령은 "축하를 해야 되는 자리인데 먼저 안타까운 말씀부터 드려야겠다"며 "이번에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시험비행 중에 희생당한 분들과 그 유족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어 "그리고 부상당한 분들과 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하루빨리 건강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희생당한 분들, 군복무 중에 순직한 분들은 정말 국민을 위해서 자신들을 희생한, 우리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우리가 생각해야 된다"며 "그분들의 희생에 걸맞은 합당한 예우와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총장님께서 잘 챙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충무실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마치고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의겸 대변인, 문 대통령, 정경두 합참의장, 심 참모총장, 정의용 안보실장. 2018.07.1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충무실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마치고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의겸 대변인, 문 대통령, 정경두 합참의장, 심 참모총장, 정의용 안보실장. 2018.07.19.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또 심 총장에게 튼튼한 안보태세 확립을 당부하면서 그 속에서의 해군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 남북 간에 평화를 위한 대화가 진행 중에 있다. 평화는 우리에게는 아주 절실한 과제"라며 "평화를 위해서 북한과 서로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평화를 지탱할 수 있는 아주 강한 국방력, 또 튼튼한 안보를 구축하는 것도 함께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한 국방, 튼튼한 안보가 있어야만 평화를 만들어 낼 수도 있고 또 평화를 지켜낼 수도 있다"며 "강한 국방력 속에는 우리 해군도 상당히 중요한 한 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냥 한 축 정도가 아니라 앞으로 갈수록 육군 못지않게 역할이 중요한 시대가 된 것 같다"며 육군 중심의 기형적 군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해군의 역할을 에둘러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는 삼면이 바다인 나라이기 때문에 해양강국이 우리의 국가적 비전이기도 하다"면서 "대북 억지력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앞으로 해양강국이라는 우리의 국가비전을 위해서도 강한 해군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해군은 아무래도 함정생활을 해야 되기 때문에 여성들에게는 많은 불편이 따르는 곳"이라며 "여군들의 인권과 성평등에 대해서도 각별하게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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