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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석달만에 오름세 '주춤'…농산물값 하락 영향

등록 2018.07.20 06:00:00수정 2018.07.20 09: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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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39.3%), 수박(-15.6%) 등 농산물값 출하량 증가로 하락

공산품, 화학제품 오름세 중심으로 전월보다 0.2% 상승

【구례=뉴시스】류형근 기자 = 전남 구례군은 28일 문척면 던데들 문승태씨 농가에서 친환경 수박을 첫 수확했다고 밝혔다. 2018.05.28. (사진=전남 구례군청 제공) photo@newsis.com

【구례=뉴시스】류형근 기자 = 전남 구례군은 28일 문척면 던데들 문승태씨 농가에서 친환경 수박을 첫 수확했다고 밝혔다. 2018.05.28. (사진=전남 구례군청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6월 생산자물가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공산품 물가는 올랐지만 농림수산품 물가가 내려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4.41(2010=100기준)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3월(104.04) 이후 두달 연속 오르다가 지난달 제자리걸음을 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2.6% 뛰어올라 2016년 11월 이후 20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소비자물가를 선행한다.

올초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생산자물가는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에 지난 5월에는 2014년 10월(104.45) 이후 3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농수산물 가격이 떨어지면서 생산자물가 오름세 둔화에 영향을 줬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118.69로 전월보다 3.3% 떨어져 지난 1월(117.25)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농림수산품 중에서는 주로 무(-39.9%), 수박(-15.6%), 토마토(-22.4%), 감자(-55.9%) 등의 농산물이 7.0% 하락했다. 수산물도 1.5% 내려갔다. 다만 축산물은 0.9%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은 화학제품(0.6%)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2% 올라간 것으로 집계됐다. 석탄 및 석유제품도 전월보다 0.4% 상승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기 및 전자기기는 TV용LCD(-4.8%), LED등(-6.5%)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2% 내려갔다.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4.41(2010=100기준)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4.41(2010=100기준)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mail protected]

서비스 물가는 한달 전 수준과 같았다. 음식점 및 숙박은 0.1% 오른 반면, 금융 및 보험 지수가 0.5%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의 물가지수도 마찬가지로 변동이 없었다.

한편 국내출하·수입 등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 등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7% 상승한 101.07을 기록했다. 국내 출하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의 총산출물가지수는 100.25로 전월보다 0.3% 올라 석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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