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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3보]영주 흥주새마을금고 흉기 강도 4일 만에 검거

등록 2018.07.19 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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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범인 검거…폐쇄회로(CC)TV가 결정적

 【영주=뉴시스】김진호 기자 = 지난 16일 영주 흥주새마을금고 흉기강도가 범행에 사용된 오토바이를 훔치는 장면이 안동의 한 치킨집 내에 있는 폐쇄회로(CC) TV에 찍혔다. 사진은 범인이 치킨칩 오토바이와 헬멧 등을 훔치기 위해 오토바이로 접근하고 있는 장면. 2018.07.19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영주=뉴시스】김진호 기자 = 지난 16일 영주 흥주새마을금고 흉기강도가 범행에 사용된 오토바이를 훔치는 장면이 안동의 한 치킨집 내에 있는 폐쇄회로(CC) TV에 찍혔다. 사진은 범인이 치킨칩 오토바이와 헬멧 등을 훔치기 위해 오토바이로 접근하고 있는 장면. 2018.07.19 (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영주=뉴시스】배소영 기자 = 경북지방경찰청은 영주 흥주새마을금고에서 돈을 훔쳐 달아 난지 나흘 만에 붙잡힌 A(36)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낮 12시19분께 경북 영주시 순흥면 흥주새마을금고에 침입해 미리 준비한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한 뒤 현금 438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A씨는 범행 후 지하주차장 쪽으로 내려간 뒤 옆 교회 담을 넘어 도주했다. 밖으로 빠져나간 A씨는 미리 준비한 125cc 오토바이를 타고 범행 현장을 벗어났다.

당초 경찰은 용의자 파악에 애를 먹었다. A씨가 경찰의 추적을 피하고자 농로와 골목 등 외진 곳을 통해 도주해서다.

그러나 경찰은 범행현장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500여 대를 분석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보했다.

A씨가 도주에 이용한 오토바이는 사건 발생 하루 전인 지난 15일 오후 10시께 안동시 옥동의 한 치킨집에서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치킨집의 폐쇄회로(CC)TV와 인근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에 A씨가 오토바이와 헬멧 등을 훔쳐 달아나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을 키 170㎝가량의 30~40대 남성으로 추정하고 도주로를 쫓았다.

그 결과 A씨는 이날 오후 4시35분께 영주시의 한 병원 앞에서 경찰에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배달업체 직원인 A씨는 직업 특성상 영주 지리를 꿰뚫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가 훔쳐 달아난 4380만원 중 600만원 가량을 회수했다.

또 영주 일대 야산 등에서 범행에 사용한 오토바이, 헬멧, 흉기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개인 채무를 갚는데 훔친 돈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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