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현대차 노사, 여름휴가 전 임금협상 타결 '적신호'

등록 2018.07.19 21:12: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3일 오후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2018년도 임금협상 상견례를 개최하고 있다. 2018.05.03.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3일 오후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2018년도 임금협상 상견례를 개최하고 있다. 2018.05.03.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여름휴가 전 올해 임금협상 타결을 시도했으나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현대차 노사는 19일 오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임금협상 20차 교섭을 가졌다.

 4시간여 진행된 이날 교섭에서 노사는 남은 쟁점인 임금과 성과급 등을 놓고 의견차를 좁혀갔지만 노조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의 산별 임금체계 마련을 위한 노사공동위원회 참석 요구를 회사가 거부, 결국 성과없이 마무리됐다.

 노사가 여름휴가 전 협상을 타결하려면 오는 20일까지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해야 한다.

 노조는 노사공동위 참석에 대한 확약을, 회사는 노사공동위 관련 요구안 철회를 주장하고 있어 20일 교섭이 열릴 지는 현재 미지수다.

 노사는 실무진간 조율을 통해 교섭 재개 여부를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19일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20차 교섭을 예고한 가운데 이날 오후 일부 현장조직이 노사가 합의점을 찾은 주간연속2교대제 등에 반대하며 교섭장을 봉쇄하고 있다. 2018.07.19.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19일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20차 교섭을 예고한 가운데 이날 오후 일부 현장조직이 노사가 합의점을 찾은 주간연속2교대제 등에 반대하며 교섭장을 봉쇄하고 있다. 2018.07.19. [email protected]

이날 교섭 전에는 잠정합의 분위기를 감지한 일부 현장조직이 노사간 이견을 조율한 주간연속2교대제 완성 등에 반발하며 교섭장 입구를 봉쇄해 교섭이 2시간 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이 현장조직은 지난 18일 열린 19차 교섭 중에도 입구를 막으며 반발한 끝에 교섭 진행을 중단시킨 바 있다.

 현대차 노사는 앞서 19차 교섭에서 올해 쟁점 중에 하나였던 주간연속2교대제 완성에 대한 의견 일치를 이뤘다.

 현행 1조 8시간5분, 2조 8시간20분 형태의 근무체제에서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0.5대 높여 1조는 현재 근무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2조의 경우 근무시간을 20분 단축키로 했다.

 아울러 공장별 물량 편차를 줄이는 등 생산 가동률을 높여 임금을 보전하기로 접점을 찾고 별도의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노조의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특별요구에 대해서도 협력사 적정단가 책정, 하도급 지원펀드 조성 등을 골자로 합의점을 도출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대비 5.3%(11만6276원·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급 순이익의 30% 지급(주식 포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전 직군 실제 노동시간 단축, 수당 간소화 및 임금체계 개선, 해고자 원직 복직, 고소고발·손배가압류 철회, 산별임금체계 마련을 위한 금속산업 노사공동위원회 구성, 조건 없는 정년 60세 보장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임금과 성과급 부문에선 지난달 20일 회사가 기본급 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100만원 지급안을 제시한 데 이어 지난 16일 성과급 30%+30만원, 복지포인트 10만점을 추가 제시했으나 노조는 잇따라 거부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