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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후손' 피겨 데니스 텐, 칼에 찔려 사망

등록 2018.07.19 22: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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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후손' 피겨 데니스 텐, 칼에 찔려 사망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의병장의 후손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데니스 텐이 칼에 찔려 2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과 카진포름 등 현지 언론들은 19일(현지시간) "텐이 카자흐스탄 수도인 알마티에서 괴한 2명에 피습당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텐은 그의 차에서 백미러를 훔치려는 두 명의 괴한 2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칼에 찔렸다.

 길을 지나던 사람들에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텐은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3리터에 가까운 피를 흘려 결국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텐과 난투극을 벌인 범인 2명을 수배했다.

 구한말 독립운동가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인 텐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해 27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2013년 은메달, 2015년 동메달을 수확하는 등 남자 싱글 최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국내에서도 의병장 후손으로 이름을 알린 텐은 국내에서 개최된 아이스쇼에 여러차례 출연했다. 지난 2015년 고조부의 땅인 한국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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