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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삼성바이오, 불확실성 해소…3분기 실적 저점"

등록 2018.07.20 08: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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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결론, 완결은 아니나 점진적 불확실성 해소"

"1공장 가동률 하락 중…3분기 실적에 가장 큰 영향"

"3공장 CMO 수주 가시성 높아져…목표주가 유지"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SK증권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회계 기준 위반 문제 관련 일부 결론을 발표한 데 대해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2분기 실적은 전 분기와 유사할 전망이나 3분기 실적은 저점을 기록할 것이란 예측이다.

이달미 연구원은 20일 "바이오젠 콜옵션 행사 관련 회계 처리는 오는 9월28일에 이뤄질 전망"이라며 "이번 증선위의 회계 분식 관련 결론은 완결은 아니지만 불확실성 해소로 이해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바이오젠에 해당하는 투자 지분 2조3000억원은 매각예정자산으로 계정이 분류될 예정"이라며 "기존 콜옵션으로 인식됐던 파생상품 부채 1조9000억원은 상계 처리되면서 매각예정자산과 파생상품 부채와의 차익은 법인세를 제외한 약 3000억원이 영업외이익으로 하반기에 인식될 예정"이라고 짚었다.

그는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의 매출액 추정치 전년 동기 대비 102.6% 증가한 1281억원이며 영업이익의 경우 103억원으로 추정돼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2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40%에서 올해 60%로 전망돼 상승 중이나 1공장 가동률은 소품종 다량 생산으로 하락 중"이라며 "이는 3분기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쳐 올해 연간 3분기 실적이 저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6만원을 유지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 위탁생산(CMO) 수주도 개선될 것이란 예측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중으로 총 4개의 바이오시밀러가 시판될 예정인데 지난해 8월에 허가 난 '임랄다(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네이터인 애브이와의 특허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올해 10월에 유럽 런칭에 나설 계획"이라며 "최근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BAN-2401)의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시판 이후 동사의 3공장 CMO 수주 가시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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