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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자외선·미세먼지·오존 '사중고'…대구 낮 최고 38도

등록 2018.07.20 09: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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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중부·영남 등 다수 지역에 폭염경보

불쾌지수·자외선↑…대기질도 나쁜 곳 많을 듯

【진천=뉴시스】천영준 기자 =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19일 충북 진천군 덕산면 인산리의 한 양계농장에서 농장주가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양계장에 물을 뿌리고 있다. 2018.7.19. (사진=진천군 제공) photo@newsis.com

【진천=뉴시스】천영준 기자 =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19일 충북 진천군 덕산면 인산리의 한 양계농장에서 농장주가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양계장에 물을 뿌리고 있다. 2018.7.19. (사진=진천군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20일에도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이 무더위로 몸살을 앓겠다. 다수 지역에서 낮 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대구의 경우 38도까지 오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폭염 경보 발효 지역은 세종,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서울, 제주도 동부, 경남(고성·통영 제외), 경북, 전남 장흥·화순·나주·함평·영암·순천·광양·여수·보성·장성·구례·곡성·담양, 충북, 충남 예산·부여·금산·논산·아산·공주·천안, 강원 정선평지·삼척평지·동해평지·평창평지·홍천평지·강릉평지·양양평지·고성평지·속초평지·횡성·춘천·화천·원주·영월, 경기(안산·화성·파주·연천·김포·시흥 제외), 전북 순창·남원·전주·정읍·익산·임실·무주·완주다.

 폭염주의보는 울릉도·독도, 인천(강화군·옹진군 제외), 제주도 북부·서부, 경남 고성·통영, 전남 거문도·초도·무안·진도·신안(흑산면제외)·목포·영광·완도·해남·강진·고흥, 충남 당진·서천·계룡·홍성·보령·서산·태안·청양, 강원 북부산지·중부산지·남부산지·양구평지·인제평지·철원·태백, 경기 안산·화성·파주·연천·김포·시흥, 전북 진안·김제·군산·부안·고창·장수에 발효됐다.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는 각각 낮 기온이 35도,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연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일부 해안과 내륙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주요 열대야 기록 지점의 밤 최저 기온은 포항 27.1도, 강릉 26.2도, 부산 26도, 제주 25.8도, 여수 25.5도, 대구 25.4 등으로 집계됐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기온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열대야를 기록하는 지역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일부 해안과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 이는 평년보다 4~7도 높은 수준이다.
【함양=뉴시스】 연일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19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음정마을 비리내 폭포에서 피서객들이 폭포수를 맞으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07.19. (사진=함양군청 김용만 주무관 제공) photo@newsis.com

【함양=뉴시스】 연일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19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음정마을 비리내 폭포에서 피서객들이 폭포수를 맞으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07.19. (사진=함양군청 김용만 주무관 제공) [email protected]

현재 기온은 서울 27.9도, 인천 24.7도, 수원 28.5도, 춘천 24.1도, 강릉 30.6도, 청주 28.4도, 대전 27.7도, 전주 28도, 광주 28.3도, 대구 29도, 부산 30.5도, 제주 29.3도로 관측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4도, 인천 32도, 수원 35도, 춘천 35도, 강릉 35도, 청주 36도, 대전 33도, 전주 35도, 광주 36도, 대구 38도, 부산 33도, 제주 32도로 관측된다.

 불쾌지수도 오후 3시 기준 경기 포천, 강원 동해 등 일부 '높음' 수준을 보이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든 권역에서 '매우 높음'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반인 기준 더위체감 지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위험' 또는 '위험'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온열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자외선지수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매우 높음' 수준으로 나타나겠다.

 대기질도 좋지 않겠다. 먼저 미세먼지 농도는 울산에서 '매우 나쁨', 전남·영남권(울산제외)에서는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그 밖의 권역에서는 '보통' 수준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오존 농도는 전남·울산·경남에서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 서울·경기·강원·충청·광주·전북·부산·대구·경북은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폭염이 지속되면서 보건·가축·식중독·농업·산업·수산업 등 피해가 우려된다"라며 "열사병과 탈진 등이 나타나지 않도록 조심하고, 농·축·수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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