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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 올 여름 트레이드 가능성은?

등록 2018.07.2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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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류현진이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류현진이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임얼 기자 = 현지 언론들이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을 트레이드 대상으로 자주 언급하고 있다. 현지시간 7월 31일에 마감되는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가까워지면서 이들의 거취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상 복귀가 임박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지만 다저스의 선발진은 현재 포화상태다.

전반기 6경기에서 류현진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을 기록하며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입어 전반기를 일찍 마무리했다.

류현진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다저스의 선발진은 탄탄해졌다.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마에다 겐타, 알렉스 우드에 마이너리그에서 콜업된 워커 뷸러, 불펜에서 선발로 넘어온 로스 스트리플링까지 선발 자원들이 제 몫을 다 해주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6일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로스터 변경이 필요할지 모르겠다. 현재 우리에게는 6명의 건강한 선발진이 있고 류현진도 돌아온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지 언론 또한 류현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시한다. LA 타임스는 19일(한국시간) "다저스는 새로 영입한 매니 마차도의 연봉과 마에다의 보너스 지급으로 최대 400만 달러밖에 여유가 없다"며 "연봉수준을 낮추기 위해 2루수 로건 포사이드, 류현진,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를 보내려 시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가 가진 가능성에 비해 내구성엔 언제나 의문부호가 달린다.
【토론토=AP/뉴시스】 오승환, 토론토 블루제이스 불펜 투수

【토론토=AP/뉴시스】 오승환, 토론토 블루제이스 불펜 투수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지속적으로 트레이드 설이 나온다.

캐나다 현지 언론인 데일리 하이브는 17일 토론토가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에 내놓아야 할 선수 중 한 명으로 오승환을 꼽았다. 이 매체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출신인 오승환은 이번 시즌 존 깁슨 토론토 감독에게는 가장 믿을만한 투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무리는 아니어도 플레이오프 진출 팀에서는 견고한 셋업맨이나 7회에 출전할 투수로 활약할 수 있다"며 오승환의 가치를 설명했다.

전반기 오승환은 45경기에 나와 4승 3패 1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82의 준수한 기록을 보였다. 특히 MLB 올스타전 휴식기 직전까지는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선보였다. 리그 상위권 팀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다.
【알링턴=AP/뉴시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3회말 시즌 16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을 친 후 유유히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추신수.

【알링턴=AP/뉴시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3회말 시즌 16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을 친 후 유유히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추신수.

51연속 출루를 기록하며 더할 나위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 역시 트레이드설을 피하진 못 했다. 하지만 연봉 조건이 걸림돌이라는 평가다.

텍사스 현지 언론인 WFAA은 19일 "추신수는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출루율 0.405, 장타율 0.506, 18홈런, 43타점을 보이고 있다"며 "그는 자신의 꿈인 올스타전 출전도 이뤘다"고 추신수를 치켜세웠다. 또 "추신수는 클럽하우스 내에서 베테랑으로서 리더십을 지녔다"며 "그의 꾸준함은 어린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추신수는 36살이지만 2016년을 제외하고는 시즌 내내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지만 "지명타자로 나와 팀의 수비에는 도움을 많이 못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텍사스가 추신수를 매력적인 트레이드 카드로 만들려면 연봉의 많은 부분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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